업종 경계 넘는 오픈이노베이션 속속 도입
업종 경계 넘는 오픈이노베이션 속속 도입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9.08.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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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이노베이션협회, 4번째 세미나 성황리 종료
충남대학교 강신형 교수 주제 발표 큰 호응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업종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협력으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이 금융계와 산업계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협회는 30일 오전 7시 쉐라톤 서울 팔레스 강남 호텔에서 '제4회 OPEN BIZ MORNING, 오픈이노베이션의 진짜 얼굴을 본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충남대학교 경영학부 강신형 조교수는 "대기업의 벤처투자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와 관련해 GS홈쇼핑의 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강신형 교수는 발표를 통해 GS홈쇼핑의 벤처투자 전담조직의 가장 큰 특징으로 CoE (Center of Excellence) 조직을 예로 들었다. 

CoE 조직은 기술, 비즈니스 컨셉, 스킬, 분야별 전문성 등 핵심영역의 전문가 집단으로 기업의 리더쉽, best practice, 리서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GS홈쇼핑의 CoE는 IT설계, 데이터베이스, UX/UI, 그로쓰해킹, 커머스 전문가 등을 보유하며,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신규사업기회를 발굴한다.

강신형 교수는 마지막으로 대기업의 벤처투자와 관련한 시사점으로 ▲투자기회 확보▲투자대상 선정 ▲시너지 창출 세가지를 꼽았다. 

투자기회 확보와 관련해서는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를 병행,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 투자계약서를 단순화 하라고 조언했다. 

투자대상 선정 과정에서는 주력사업과 보완적인 분야에 투자하고,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시너지 창출과 관련해 투자목적을 분명히 할것과 최고경영진에게 적극적으로 노출 시키는 전략을 제시했다. 

30일 오전 7시 쉐라톤 서울 팔레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오픈이노베이션 세미나에서 충남대학교 강신형 교수가 "대기업의 벤처투자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VC, 언론, 스타트업, 사내제휴담당자 등 다양한 분야의 벤처투자 관계자들 100여명이 참석했다.  

다양한 신사업을 모색중인 가운데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밝힌 DOGTV 김재필 대표는 "강연을 듣고 보니 세계 최초 펫전용 미디어콘텐츠인 DOGTV도 유료방송 사업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다른 사업의 강점을 가진 대기업이나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사업 도전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통찰력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픈이노베이션협회(회장 이장훈)의 주최로 개최되었으며, 이번이 4번째다.  

이날 참석자에게는 글로벌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케이스스터디 자료와 ISO/TC279 이노베이션 매니지먼트 소개자료도 함께 제공됐다. 

한편, 금융권에서도 오픈이노베이션 기법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9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소재 63스퀘어에서 한화생명 드림플러스와 공동으로 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위한 매칭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우리금융그룹과 한화생명과의 매칭데이는 스타트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업종의 경계를 넘어서는 협력과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속도감 있는 혁신의 필요성으로 개최한 것이다. 

우리금융그룹과 한화생명은 스타트업 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각각 ‘디노랩(DinnoLab, Digital Innovation Lab)’과 ‘드림플러스(DREAMPLUS)’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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