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맞춤형 초등학생 온종일 돌봄서비스 확대
지역 맞춤형 초등학생 온종일 돌봄서비스 확대
  • 이성교 기자
  • 승인 2019.06.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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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3만명 규모 늘려…선도사업 지자체 4억여원 지원
지자체 9곳 ‘온종일돌봄 생태계’ 선도사업 첫 해 성과 발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사업’ 1차연도 성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사업’ 1차연도 성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정부가 초등학생 대상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2018년 말 현재 36만명에서 2022년 53만명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행정안전부 등 관련부처와 함께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사업을 진행한 뒤 사업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교육부는 25일 오후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사업’ 1차연도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선도사업 성과보고회는 중앙부처와 광역기초 지자체, 시도교육(지원)청 등 국가 또는 지역 단위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돌봄을 추진하는 여러 주체들이 참여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된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도사업에는 지난해 6월 공모로 선정된 9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노원구·성동구·성북구, 대전 서구, 경기 시흥시·오산시, 충남 홍성군, 전남 광양시 등이 참여 중이다.

이들 지자체는 2018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만 2년간 지원받는다. 사업비는 1년에 총 40억원씩이고, 지자체 한 곳당 한해 4억∼4억5000만원씩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이들 지자체가 지난 1년간 돌봄 전담조직과 지역 협의체를 설치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돌봄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36만여명에게 제공된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2022년 53만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기초지자체를 중심으로 학교와 지역기관 등이 협력하는 지역 특성 맞춤형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면서 “지역별 돌봄 여건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선도사업 실시 지자체로 이날 성과보고회에 서울 노원구는 ‘초등학생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돌봄 센터는 도보 10분 이내 거리마다 있어야 한다’는 목표로 지역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 내 복합시설, 소형 도서관, 마을 경로당 등이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을 위한 ‘아이휴(休) 센터’로 조성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6곳이 문을 열었다.

아이휴 센터는 학기 중에는 오후 1∼9시, 방학 중에는 오전 10시∼오후 8시 운영된다. 오전 7시∼9시에는 등교 전 돌봄도 제공한다.

노원구는 이런 센터를 2022년까지 40곳으로 늘려 맞벌이 가정의 초등 저학년 10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충남 홍성군의 경우 내포신도시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내에 있는 아동통합지원센터에서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통합지원센터에는 공동육아 나눔터·급식소·청소년 동아리방·도서관·독서실·가족 카페 등 시설이 있어서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시흥시는 ‘시흥형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나 집에서 가깝고, 퇴근 후에 마음 편히 아이를 찾을 수 있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흥시만의 돌봄브랜드인 ‘아이누리’를 개발해 돌봄센터 및 돌봄나눔터, 시흥형 돌봄 모델 발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누리 돌봄센터’는 지역사회가 돌봄 공간을 제공하고, 지자체가 리모델링과 돌봄인력을 지원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 속 초등돌봄센터다. 권역별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현재 ‘은계센트럴타운점’ 1개소를 운영 중이다.

‘아이누리 돌봄나눔터’는 복지관, 마을학교, 작은도서관 등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직접 아이들을 돌보는 센터로 북부·중부·남부 3개 권역에 총 9개소가 운영 중이다.

시흥시는 유관기관과 협력이 돋보이는 ‘시흥형 돌봄 모델’을 발굴했다. 노인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마을학교형, 도서관에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공공도서관형, 작은도서관을 이용한 독서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작은도서관형, 방과후 특기적성이 이루어지는 마을학교형, 체육회 및 관련 공동체가 운동·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스포츠 마을학교형,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청소년 전용공간형이 현재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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