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 처음인 엄마에게 유용한 ‘이사 백서’
이사가 처음인 엄마에게 유용한 ‘이사 백서’
  • 백지선
  • 승인 2014.04.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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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계획하는 순간부터, 엄마들은 바빠진다. 어떤 업체와 이사를 진행할지, 포장이사를 할지 말지, 이사 비용을 어떻게 줄일지, 무얼 가져가고 무얼 버릴지 등은 주로 엄마의 몫이다.

특히 가정을 이룬 후 첫 이사일 경우, 이사 준비가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사 경험자들은 이사하기 한 달 전부터 하나씩 준비해야 원만하게 이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이사 준비의 첫 단추는 ‘이사 업체 선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사 준비, 어디서 무엇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

 


◇저렴한 업체보다 공신력 있는 업체 선정해야

이사를 계획했다면 이사업체 선정은 이사 당일로부터 한달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이사업체를 선정할 때, 주변의 조언이나 인터넷 검색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때 이사업체의 공신력을 살펴야 한다.

한 군데 전화해서 이사업체를 선정하는 것보다 여러 곳에 전화해 견적을 비교해보는 게 좋다. 이때 무료방문견적을 신청하면 비용에 대해 더 확실하게 답을 들을 수 있고 이사 당일 추가 운임료 관련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이사하는 날에 따라 비용이 다를 수 있다. 월말, 월초에 따라 이사 비용이 달라질 수 있고 이사가 많은 계절에는 다른 때보다 견적이 많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비용이 저렴하다고 해서 가장 싼 이사업체를 선정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이사업체가 정부에서 허가한 관허업체인지 피해보상이행보험에 가입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사를 할 때는 짐이 손상될 수 있고, 간혹 분실되기도 한다.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꼼꼼하게 물어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사 준비 체크리스트

이사가 처음이라면 ‘이사 준비 체크리스트’를 통해 하나씩 준비를 하며 실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

 


△이사 15일 전 체크리스트

1. 이사할 집 배치도 구상
  
이사할 날이 확정되고 이사업체 선정까지 마쳤다면 이사할 집에 어떤 물건을 가져가야 할지 구별해야 한다. 새로 사는 물건, 버리는 물건이 있다면 이것도 모두 고려해 구상해야 한다. 그래야 이사 당일 혼선이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2. 집 청소

집 청소를 하다보면 이사할 때 가져갈 물건과 버릴 물건을 구분해 정리할 수 있다. 서랍, 베란다, 창고, 다용도실, 옥상 등을 청소ㆍ정리 불필요한 물건은 빨리 처분한다.

가전제품이나 가구는 함부로 내다버리면 안 된다. 주민센터에 신고해 스티커를 붙여서 버려야 수거되고 벌금을 물지 않는다.

△이사 7일 전 체크리스트

1. 주소 이전 신고

구청민원실 1300번으로 전화하거나 우체국 비치 엽서로 주소이전 신고를 한다. 더불어 국번 없이 100번으로 전화해 은행통장, 신용카드, 의료보험카드, 보험회사 등에 쓰인 주소와 전화번호를 이전한다.

2. 납부고지서 주소 변동 신고 및 배달중지

공과금, 수도료, 전기료, 전화, 케이블방송 등의 고지서 주소를 바꿔야 하고 우유, 요구르트, 신문 등을 받아보는 가정이라면 대금을 완납하거나 배달을 중지시킨다.

3. 도배 및 장판 알아보기

이사갈 갈 집 도배나 장판에 대해 알아야 하고 만일 공사가 필요하다면 미리 체크해 보수해야 한다. 공사기간은 보통 2일 정도 걸린다.

4. 이웃 및 관리사무소에 알리기

이웃에게 인사하면서 관리사무소에도 이사날짜를 알린다. 이사 당일은 바쁘고 정신 없어서 빠뜨릴 수 있고 2층 이상에 위치한 가정집의 경우 사다리차를 이용할 수 있으니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한다.

 


△이사 2일 혹은 하루 전 체크리스트

1. 가전제품 정리

냉장고 : 하루이틀 정도는 외식을 각오하더라도 냉장고 정리를 시작한다.

세탁기 : 세탁기 물을 미리 빼둔다.

도시가스 : 도시가스에 연락해서 가스를 중지시킨 후 이사할 곳으로 설치예약을 한다.

비데, 정수기 : 해당업체에 전화해서 이전 및 설치 서비스를 예약한다.

△이사 당일

요금 정산 : 관리비나 공과금 정산은 이사 차량이 출발하기 전에 한다. 또 집 잔금처리 등도 마무리한다.

△이사 후

100리터 쓰레기봉투 1~2장 : 짐을 풀며 버리지 않은 물건이 있다면 해당지역 쓰레기봉투를 구입해서 버린다. ‘나중에 버려야지’라고 생각하면 다음 이사할 때까지 방치할 수 있다.

전입신고 및 각종 신고 : 이사 전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늦어도 이사 후 14일 이내에 전입신고를 마쳐야 전출신고 및 예비군 민방위 전입시고가 자동으로 처리된다. 자동차등록변경신고, 차량주소이전도 함께 한다.

전학, 전입수속 :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이사 후 14일 이내 신고한다.

(주)영구크린 박광희 과장은 “기본적으로 주선업허가증을 보유한 정식업체인지 확인해야 하며 해당업체의 이용후기를 꼼꼼히 살펴보면 도움된다. 또 서비스 범위와 전문자재의 사용 등을 체크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귀중품을 개별 보관ㆍ운반하길 권하며 가구 배치는 미리 도면에 그려 직원에게 전달해야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사에 앞서 ‘청소’나 ‘해충방제 등 위생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사 당일은 시간 제약이 있으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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