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75. 시금치 달걀오므라이스
[이영예의 오색푸드] 75. 시금치 달걀오므라이스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2.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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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세포 DNA분열에 관여하는 엽산 풍부…임산부에 좋아
비타민A·비타민C·칼슘·철분 다량 함유해 어린이 성장기에 도움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시금치는 페루시아가 원산지이며 당나라 때 중국에서 전해져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 되고 있다. 내한성이 강한 시금치는 서늘한 봄, 가을, 겨울에 잘 자라며 동양종, 서양종으로 구분한다.

동양종은 겨울에 재배되어 겨울 시금치 서양종은 여름에 재배되어 여름 시금치라고 한다. 여름 시금치는 겨울 시금치에 비해 잎이 날렵하고 여름 시금치는 잎이 두껍고 둥근 것이 특징이다.

시금치는 수산(옥살산) 성분이 많아 익혀 먹는 것이 좋은데 서양에서는 어린시금치 잎을 샐러드로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데쳐서 나물이나 국거리로 많이 이용한다.

시금치는 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채소 중에서도 비타민A가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C, 칼슘, 철분, 엽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가임기 여성 및 임산부에게 좋은 음식이다.

특히 엽산은 세포의 DNA 분열에 관여하고, 태아의 뇌신경과 척추신경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 기형출산 위험을 낮춰줘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성분이다.

또한 라이신, 트립토판, 시스테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곡류에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충 하므로 쌀밥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다. 시금치의 알카리성 성분이 소고기의 철분, 인, 우황의 산성성분과 잘 어울려 같이 먹기 좋다.

나물 무침이나 볶음요리의 마무리로 사용하는 깨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시금치의 부족한 부분을 조화롭게 해주므로 깨와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다.

시금치의 붉은색 뿌리에는 인체에 해로운 요산을 분해하여 배출시키는 구리와 망간이 많아 잎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금치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100g당 33kcal(생것), 23kcal(데친 것)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시금치를 고를 때는 짙은 초록색으로 싱싱하고 벌레 먹거나 시든 잎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용도에 따라 무침용은 길이가 짧고 뿌리가 선명한 붉은색을 띠는 것이 좋으며 국거리용은 줄기가 연하고 길며 잎이 넓은 것이 좋다.

시금치는 온도가 높고 오래 묵을수록 비타민C가 파괴되므로 되도록 빨리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다. 보관할 때는 에틸렌 가스를 배출하는 사과, 멜론, 키위 등과 함께 두면 노화가 촉진 되므로 따로 두는 것이 좋다.

◇ 시금치 달걀오므라이스

1. 시금치 1/2단, 계란 2개, 양파 1/2개, 홍파프리카 1/2개, 공기밥 1개, 올리브유 1큰술, 버터 1작은술, 맛간장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소금, 후추, 청주 1작은술을 준비한다.

2. 시금치는 손질하여 소금물에 살짝 데쳐낸다.

3.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잘 풀고 체에 밭쳐 알끈을 제거 한다.

4. 데친 시금치, 양파, 파프리카는 굵직하게 다져 놓는다.

5. 풀어놓은 계란에 청주, 소금, 후추, 다진 시금치를 넣고 섞어 놓는다.

6.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채소를 볶다가 밥을 넣고 간을 하여 볶아 놓는다.

7. 풀어놓은 계란은 팬에 넓게 두르고 지단의 형태로 익히다 그 위에 볶은 밥을 올려 럭비공모양의 형태를 만들면서 볶은 밥과 함께 말아 놓는다.

8. 만든 오므라이스를 접시에 담아 기호에 맞게 소스를 뿌린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전통발효음식과 자연음식 오색항아리 대표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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