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맛집 '포로수용소 굴구이', “생물 굴구이는 3월까지만”
거제도 맛집 '포로수용소 굴구이', “생물 굴구이는 3월까지만”
  • 신화준 기자
  • 승인 2019.02.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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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신화준 기자] 거제도는 과거부터 멍게, 성게, 굴, 대구, 볼락 등 각종 해산물이 풍부해 횟집, 탕 전문점, 굴구이집 등 다양한 전문 요리를 선보이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거제도에서 채취되는 다양한 해산물 중 계절에 따라 한시적으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있다. 온화한 기후로 인해 부패하기 쉬운 음식의 경우에는 겨울에만 섭취가 가능한 것.

그 대표적인 요리가 ‘굴구이’다. 거제도 8미에 해당하는 거제도 굴은 비린내가 적고 더욱 고소하며 맛과 영양이 더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거제도의 굴 요리 중 퓨전요리는 사시사철 제공되기도 하지만 생물을 그대로 익혀 먹는 굴구이는 3월까지만 제공된다. 이에 제철 굴구이를 먹기 위해서 겨울에 거제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따로 있을 정도다.

이 가운데 거제도에서 13년간 굴구이를 판매한 ‘포로수용소굴구이’는 바다 향을 품은 굴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굴구이와 다양한 퓨전요리를 선보여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포로수용소굴구이집은 매일 500kg의 석화를 소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신선도를 위해 그날 500kg의 석화가 모두 판매되면 영업이 종료된다.

모든 요리는 굴을 주재료로 한다. 가장 익숙한 굴구이 외에도 굴탕수육, 굴무침, 굴전, 굴죽, 굴전골 등 다양한 요리들이 있어, 굴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굴요리들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푸짐한 세트메뉴도 판매하고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포로수용소굴구이 관계자는 “굴구이의 경우에는 보관상의 이유로 겨울과 첫봄에만 서비스를 하고, 퓨전굴요리의 경우에는 사계절 내내 제공을 한다”며 “첫봄이 지나기 전에 거제도 8미 굴구이로 깨끗한 남해의 바다내음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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