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생애주기별 저출산대책 적극 추진
강원도, 생애주기별 저출산대책 적극 추진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2.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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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육아 기본수당 지급…인구늘리기에 3420억원 투자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강원도가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1 생애주기별 저출산 극복 대책’을 추진한다.

도내 출생아가 2001년 대비 46.9%가 급감하며 18개 시·군 중 10개 시군이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인구절벽이 시작된 데 따른 비상대책이다.

‘모두가 행복한 지속가능한 강원도 만들기’와 ‘출산·육아 부담↓, 일·가정 행복+삶의 질↑'이 목표다.

튼튼한 결혼 기반조성, 행복한 임신·출산, 부담 없는 보육·교육, 균형 있는 일·가정 양립 등 4대 핵심 분야와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 및 정책 연구 활동 강화 등 4+1분야, 28개 사업을 핵심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올해 출산장려정책과 함께 지역인구의 역외유출 방지 및 역내유입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총 3425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우선 올해 1월 출생아부터 4년간 매월 30만원씩 지급하는 등 생애주기별 저출산 극복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육아 기본수당’이다.

임신·출산지원 확대 및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출산장려정책에 717억원을 투입한다.

저출산대책 조례 제정 및 ‘반비多福카드’ 참여업체 확대를 추진하고 셋째아에게 30만원의 육아용품, 불임부부 시술비, 산전검진비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도 출생아 수를 전국대비 3.0% 이상 비율을 달성할 계획이다.

강원도 반비다복카드
강원도 반비다복카드

육아 기본수당을 포함해 속초의료원에 소아병동을 설치하는 등 의료 취약지 산부인과 및 소아청소년과 설치 운영,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및 산후 돌봄 지원, 안심 분만을 위한 119구급 서비스 강화 등도 적극 추진한다.

일자리·주거 등 튼튼한 결혼 기반조성 사업에 580억원을 투자한다.

청년 일자리 및 정규직 일자리 보조금 지원, 청년창업 프로젝트 추진, 청년 농·어업인 정착 지원, 신혼부부 맞춤형 주택공급 및 주거비용 지원이 핵심 사업이다.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93개소에서 106개소로 13개소를 더 늘리는 것을 비롯해 보육료 부모 부담금과 셋째아 이상 고교 수업료 및 대학교 등록금 지원, 농어업인 고교생 자녀 학자금 지원에 421억원을 투입한다.

균형 있는 일·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취·창업 지원 등에도 278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다 함께 돌봄센터를 1개소에서 13개소로 확대하고 공동육아 나눔터는 7개소에서 14개소로 늘린다. 농촌 공동 아이 돌봄센터도 기존 2개소에서 시군별로 설치할 예정이다.

김민재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부담 없는 출산·보육·교육, 안정적인 일자리·주거 등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일·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함께 결혼에서 출산, 자녀 양육까지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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