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먹는 이유식 가운데 100개 제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새누리당) 의원이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특수용도식품 중 성장기·영유아용 조제식 납 검출현황’에 따르면 영유아가 먹는 조제식 가운데 납이 검출된 제품은 9월 기준 1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납이 든 영유아 조제식은 80개, 성장기용 조제식은 20개였다.
특히 영유아용 조제식에서는 최대 0.2ppm의 납이 검출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와 유럽연합(EU)의 기준인 0.02ppm을 훨씬 넘는 제품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기용 조제식의 납 검출량도 최대 0.033ppm으로 국제 기준치를 초과했다.
식약처는 지난 7월부터 영유아 조제식 안전기준을 두고 납 검출 기준치를 0.01ppm으로 행정 예고했다.
김 의원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영유아들이 먹는 제품인데 올 7월에야 안전기준을 행정예고 한 점은 식약처의 업무태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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