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설문조사, 2019년 주택매매가격 하락 전망 압도적
KB금융 설문조사, 2019년 주택매매가격 하락 전망 압도적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12.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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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광역시는 분양아파트, 기타 지방은 토지 선호할 듯
유망 부동산으로 수도권과 광역시는 분양아파트를, 기타 지방은 토지를 선호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2019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KB금융그룹은 26일 부동산시장의 주요 이슈 분석과 시장 전망을 담은 ‘2019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했다.

‘2019 KB 부동산 보고서’는 KB경영연구소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주택시장의 변화를 진단하기 위해 전국의 500여개 중개업소, 학계 및 업계(건설업, 금융업 등) 그리고 고액 자산가의 성향을 잘 아는 KB국민은행의 PB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2019 KB 부동산 보고서’는 ▲부동산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서울 지역 집중 분석▲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다주택자 주택보유 특성 분석 등 4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체적으로 하락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 전문가별 2019년 주택매매가격 전망

중개업소·시장 전문가·PB들의 약 70%이상은 2019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중개업소들의 하락 전망이 높게 나타났는데, 전국뿐 아니라 수도권 매매시장에 대해서도 하락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수도권 전망은 전문가와 PB는 상승을 점친 반면, 중개업소는 하락한다는 예상으로 전망이 엇갈렸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관련 규제강화로 인해 2018년 10월 이후 거래시장이 크게 침체되면서 이를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중개업소들은 주택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

향후 주택시장 안정화에 필요한 대책으로 중개업소는 거래 활성화를 통한 이주 제약 해결,

전문가 및 PB들은 재개발·재건축 등 신규 공급 확대를 지목했다.

2019년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중개업소와 PB는 양도세 인하를 통한 거래 활성화를 각각 29.0%와 20.8%로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는 양도세 부담 증가,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시장 위축을 매우 우려스럽게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실수요자들의 이주제약 문제는 해결이 필요하다고 인지하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재건축·재개발 활성화(25.0%)와 신규택지 추가공급(19.6%) 등 신규공급물량 확보가 주택시장 안정화에 가장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PB의 상당수(20.8%)는 주택 공시가격 현실화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 2019년 투자 유망 부동산

2019년 유망 부동산으로 수도권과 광역시는 분양아파트를, 기타 지방은 토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및 6개광역시의 중개업소의 경우 아파트 분양(24~26%)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재건축, 토지, 재개발 순으로 나타났으며, 시장 전문가들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기타지방은 분양아파트(18.1%) 보다 토지에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 소유형태별 및 연령별 가구 분포

다주택자에 대한 연령대별 분포도 50~60대가 57.9%로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가구 중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 가구는 약 11%이며, 현재 임차형태로 거주하면서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까지 포함한 비거주주택 보유가구는 약 16%를 차지하고 있다. 주택을 투자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다주택자의 경우 50대와 60대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70대 이후에야 크게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19년 주택시장은 양극화가 여전한 가운데 입주물량 증가 영향 본격화에 따른 비수도권 가격 하락폭 확대와 수도권의 주택시장 안정화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KB금융그룹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주택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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