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감염병 ‘성홍열’ 이상 급증
영유아 감염병 ‘성홍열’ 이상 급증
  • 신선경
  • 승인 2013.10.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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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닥이 빨갛고 오톨도톨해지며 ‘딸기모양’으로 보이는 영유아 감염병 성홍열이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채 급증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의진(새누리당) 의원은 7일 질병관리본부 법정감염병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이후 제 3군 법정감염병인 성홍열 신고 3745건 가운데 60%가 넘는 2371건이 올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해 현재까지 밝혀진 성홍열 환자는 2011년 전체 신고 406건의 6배에 육박하며, 2011년 이후 신고된 환자 중 97%는 9세 미만 영유아였다.

신 의원은 “보건당국은 올해 성홍열 발생이 급증한 원인이나 발생 양상 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유아에 주로 발생하는 성홍열은 고열, 인후통, 두통, 구토, 복통으로 시작해 팔다리로 발진이 퍼져나가는 증상을 보이며 특히 ‘딸기모양 혀’가 나타난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낫지만 시기를 놓치면 중이염과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신 의원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집단감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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