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예술인이 신체언어로 펼치는 연극 '햄릿' 공연
장애예술인이 신체언어로 펼치는 연극 '햄릿' 공연
  • 김철훈 기자
  • 승인 2018.11.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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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12월 5일 서울 성북마을극장서 진행
서사보다는 인물의 내적 갈등을 신체언어로 표현
2018년 서울시 장애인 공연예술활동 공모지원 선정작
'햄릿: 살아있습니까? 살겠습니까?' 포스터
'햄릿: 살아있습니까? 살겠습니까?' 포스터

[베이비타임즈=김철훈 기자] 장애예술인들이 신체언어로 펼치는 연극 '햄릿'이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성북마을극장에서 열린다.

 
장애인예술단체 '장애인문화예술 판'(이하 예술판)은 2018년 서울시 장애인 공연예술활동 지원으로 '장애인의 신체언어로 다시 태어난 햄릿: ‘살아있습니까? 살겠습니까?’(이하 햄릿)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시대부터 지금까지 많이 공연되고 재해석된 작품 중의 하나로, 예술판은 햄릿이 익숙한 이야기라는 장점을 활용하여 서사는 과감히 생략하고 장애인의 신체언어를 활용하여 인물의 내적갈등이 극대화 되어 표현 되도록 재해석했다. 또한 이해가 쉬운 현대어로 각색하고 사투리를 활용하여 토속적인 분위기도 함께 연출한다.
 
햄릿이 처한 삶과 존재의 불합리성에서 장애인의 삶이 오버랩되도록 등장인물들의 성격적 결함들을 탐구하고 이를 떨리는 몸, 굴절된 음성, 공간감각이 생략된 시력 등 장애인의 제한된 신체움직임을 통해 고뇌하는 인간, 방황하는 자아, 거짓과 진실사이의 고뇌를 파멸해가는 등장인물들을 만나도록 구성되었다.
 
'햄릿'은 러시아 국립장애인 예술대학에서 배우학과를 전공하고 특수교육을 전공한 권지현 연출(현 아주특별한 예술마을 대표)이 직접 각색과정에 참여하여 총연출로 제작되었다.
 
장애인문화예술판은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문화적 권리와 평등권을 확보하며, 장애인 예술가들이 무대 위에서 적극적으로 문화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활동과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 전문예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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