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 제약사 매출 전년동기비 10% 증가...유한양행 7195억원 1위
상반기 상장 제약사 매출 전년동기비 10% 증가...유한양행 7195억원 1위
  • 김철훈 기자
  • 승인 2018.10.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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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18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입 및 경영성과' 발표
기업별 매출액 2위 녹십자, 3위 종근당, 4위 대웅제약
유한양행
유한양행

[베이비타임즈=김철훈 기자] 올 상반기 상장 제약사들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했으며, 기업별로는 유한양행이 매출액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상반기(1~6월)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입 및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의약품의 경우, 2018년 상반기 110개 상장 제약기업의 총 매출액은 9조 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특히 메디톡스, 동구바이오제약 등 제약 벤처기업과 혁신형 제약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은 12.5% 매출 증가를 기록해 9.7%를 기록한 대기업들보다 약 3%p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셀트리온 및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2%, 50.1% 증가했다.
 
기업별 매출액은 유한양행이 719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녹십자 5400억원, 종근당 4556억원, 대웅제약 4541억원을 기록했다.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는 7702억 원으로 전년동기비 3.0% 감소했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8.3%로 전년동기비 1.1%p 하락했다.
 
다만 혁신형 제약기업 36개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7%로 상장 제약사 평균치 8.3%에 비해 높았다.
 
제약 벤처기업 28개사의 연구개발비는 909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0.2% 감소하였으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1.1%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올 상반기 상장 제약사들이 사업을 잘 해왔음을 보여준다. 전체 상장 제약기업의 매출 증가율 10.0%는 전체 상장 제조업 1199개사의 매출액 증가율 2.4%에 비해 4배 이상 높다.
 
또한 상장 제약기업의 영업이익률도 12.2%로 상장 제조업 11.8%에 비해 높고 연구개발비율도 상장 제약기업 8.3%로 상장 제조업 3.4%에 비해 높다.
 
올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도 22억4000만 달러(2조5000억 원)로 전년동기비 33.0% 증가했다. 다만 수입액도 36억5000만 달러(4조 원)로 30.7% 증가해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동기비 3억 달러 증가한 14억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완제 수출 품목으로는 바이오의약품(면역물품)이 8억2000만 달러로 전체의 36.8%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백신 제품(8000만 달러), 보톨리눔(보톡스) 제품(8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제약산업에서는 일자리도 많이 창출했다. 총 610개 제약산업 사업장의 전체 일자리는 6만 6800명으로 전년 말 대비 2.7% 증가했으며, 1757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5년간 보건산업 수출액이 연평균 21%씩 고속성장 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무역수지와 일자리가 증가하는 등 성장 추이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민간영역에서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에 대해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는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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