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검찰에 휘경학원 탈세 수사 촉구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검찰에 휘경학원 탈세 수사 촉구
  • 이성교 기자
  • 승인 2018.09.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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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특별성명서 발표…“검찰은 휘경학원 탈세 수사하라”
“이재준 고양시장은 학교부지 반환 위한 실제적 조치하라”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본부장 고철용)가 ‘6,200억 요진게이트’ 적폐청산을 위해 검찰에 학교법인 휘경학원(이사장 최준명)에 대한 철저한 탈세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고철용 본부장은 “휘경학원이 취득한 학교부지에 대해 동대문세무서가 탈세조사에 착수했고, 탈세액이 1,000억대에 근접하는 중대한 국사범이므로 검찰은 국세청과 공조해 즉시 탈세수사에 착수해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한다”고 4일 밝혔다.

고 본부장은 이어 “학교부지 반환은 민사소송 등으로 찾아오기 불가능한 구조”라며 “탈세조사에 착수한 지금이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이재준 고양시장은 가장 현실적인 행정적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재준 시장은 학교 부지를 휘경학원으로 빼돌리는 과정에 관련된 공직자와 시민보다는 휘경학원의 편을 드는 일부 공직자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본부장은 휘경학원에 대한 검찰의 탈세수사와 이재준 시장의 기부채납 학교부지 반환을 위한 행정조치를 촉구하는 특별성명서를 2일 발표했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이어 “요진개발이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1237번지 약 3,600평(현시가 1,800억원) 학교부지에 자사고 설립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 휘경학원에 횡령 등의 수법으로 불법 증여한 사건에 대해 지난 6월 8일 동대문세무서 담당팀장이 서면조사에 이어 본격적인 탈세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알려왔다”며 “고양시가 학교부지 불법 증여에 대해 형사고발하지 않는 이유가 매우 궁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 본부장은 “지난해 학교부지를 불법 증여로 가로채려했던 휘경학원에 대한 탈세 조사를 요청한 이후 1년만에 탈세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105만 고양시민과 함께 동대문세무서 관계자, 그동안 ‘요진게이트’의 실체적 진실 규명에 앞장서 준 언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5월 3일 동대문세무서에서 휘경학원 탈세와 관련해 대면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고철용 본부장.(사진제공=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지난 5월 3일 동대문세무서에서 휘경학원 탈세와 관련해 대면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고철용 본부장.(사진제공=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다음은 고철용 고양시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의 성명서 전문.

<특별 성명서>

‘검찰은 휘경학원 탈세수사하라’

‘이재준 고양시장은 학교부지 반환 실제적 조치하라’

요진으로부터 기부채납을 받고 관련자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본인의 25일간의 고양시민 단합을 위한 단식 1주년을 맞이해 기부채납 6천2백억 원을 신속히 받기 위해서는 검찰총장, 국세청장, 고양시장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특별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요진개발이 고양시 백석동 1237번지 약 3천6백평(현시가 약 1,800억원) 학교 부지에 자사고 설립 불가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계열사인 휘경학원에 횡령 등의 수법으로 불법 증여한 사건에 대하여 6월 8일 동대문세무서 학교부지 탈세 담당팀장은 서면조사에 이어서 탈세조사에 착수하였다는 사실을 본인에게 알려왔고 또한 “고양시가 학교 부지 불법증여에 대해 형사 고발하지 않는 이유가 매우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동대문세무서에서 학교 부지에 대한 탈세조사에 착수한 이상에는 그 탈세액이 약 1천억 대에 근접하는 중대한 국사범이므로 검찰은 국세청과 공조하여 즉시 탈세수사에 착수하여 주실 것을 건의합니다.

또한 고양시장 이재준은 학교부지 반환은 민사소송 등으로 찾아오기 불가능한 구조이므로 국세청의 탈세조사가 시작된 지금이야말로 학교부지 기부채납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므로 소송 등의 궤변을 늘어놓는 관계자들에게 더 이상 속지 마시고 즉시 본인과 더불어 현실적인 행정적 조치를 취하기 바랍니다.

본인이 작년에 학교 부지를 불법증여로 가로채려 했던 휘경학원에 대한 탈세 조사를 요청한 이후 고양시민과 언론 등의 끈질긴 노력으로 탈세 조사가 이루어지게 되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탈세조사를 시작한 동대문세무서의 위대한 결정에 고양시민, 국민과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학교 부지를 휘경학원으로 빼돌린 과정의 관련공직자 그리고 지금까지도 찾아오려고 노력조차 않고 휘경학원의 편을 드는 공직자 명단과 증거물을 조만간 함께 공개합니다.

2018년 9월 2일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고철용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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