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도서관·체육시설 확대한다
생활밀착형 도서관·체육시설 확대한다
  • 박찬옥 기자
  • 승인 2018.09.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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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내년 예산안 5조 8,309억 편성…공공도서관 건립지원 ↑
체육시설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케…근로자 휴가지원 확대도 추진

[베이비타임즈=박찬옥 기자] 일상생활 속에서 책과 문화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작은 도서관’이 늘어나고 노후화된 도서관이 ‘개방형 휴식공간’으로 변모한다.

내년에는 노후한 공공도서관 107개를 리모델링하고, ‘작은 도서관’ 지원 대상을 올해 16개에서 243개로 늘어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내용의 내년 공공도서관 건립지원 예산을 819억원으로 올해(702억원)보다 17% 증액했다. 작은 도서관 조성지원 예산은 올해(10억원)보다 20배 이상 많은 232억원으로 책정했다.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총 예산안은 5조 8,309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5,731억원(10.9%)이 증액됐다.

부문별 예산을 보면 문화예술이 1조 8041억원으로 10.1% 늘어 가장 큰 비중(30.9%)을 차지했다. 체육은 1조 4,394억원으로 21.5% 증액됐으며, 관광은 1조 4,302억원으로 2.0% 늘었다. 콘텐츠는 15.8% 증가한 8,270억원이 편성됐다.

문체부는 국민체육센터를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는 어린이 놀이 공간, 어르신 체육 공간, 수영장 등으로 구성된 체육시설로서, 지역공동체를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에서 수영장 등의 시설을 제외해 건립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소규모 형태의 ‘근린생활형 소규모체육관’도 신규 지원해 언제 어디에서나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체육 수요 증가에 맞춰 ‘생활체육지도자’도 증원한다. ‘생활체육지도자’는 체육시설, 학교, 경로당 등 생활체육현장에서 다양한 종목을 가르치는 역할을 담당하며, 올해 전국적으로 2,600명이 활동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를 2,740명까지 확대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쉽게 운동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회·북한소재 문화재와 박물관 수장고 보관 문화재 등을 VR·AR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로 제작한다.

이러한 실감형 콘텐츠를 첨단 기기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과 지역박물관, 민속박물관, 현대미술관 등 국립 문화시설 16곳에 체험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제작 지원 100억원, 체험관 조성 160억원 등 총 260억원의 신규 예산을 편성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의 종주국답게 누구나 쉽고 건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상설경기장을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에는 수도권을 제외한 3개 지역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새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66억원의 신규 예산을 배정했다.

정부는 내년 이들 사업을 포함해 ‘일상에서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3,4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예술인들의 창작·제작 역량을 키우기 위해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이 새로 추진된다.

성장 가능성이 큰 공연단체를 선발해 매년 평가를 거쳐 연간 최대 2억원씩 3년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70억원의 신규 예산을 편성했다.

재능 있는 저소득층 초·중·고 학생선수들이 좋아하는 운동을 계속하면서 스포츠를 통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저소득층 체육 우수인재 장학지원’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1,500명의 스포츠 유망주를 선발해 2년간 평균 월 40만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75억원의 신규 예산을 책정했다.

창작·제작 역량을 키우고 발휘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653억원, 장애인·저소득층 등의 문화향유 지원 강화에 1,732억원, 맞춤형 지원 통한 문화·체육·관광·콘텐츠 산업 육성에도 1,32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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