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채널로 소통…안전성은 물론 트렌드한 감각으로 고객 사로잡아
다양한 채널로 소통…안전성은 물론 트렌드한 감각으로 고객 사로잡아
  • 주선영
  • 승인 2013.08.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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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육아용품 시장은 수입 브랜드들이 장악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카시트 브랜드가 제품의 성능만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아, 유명 해외 카시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바로 국내 카시트업계 1위의 위엄을 자랑하는 ‘다이치’다.

다이치의 전신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제일산업이었다. 지난 2001년 카시트로 사업을 전환한 뒤, 2005년 일본이 주 거래처였기에 당시 제일산업의 ‘제일’과 같은 뜻의 일본어인 다이치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 후 다이치는 최고로 안전한 카시트를 만들자는 신념하에 개발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2011년에 KBS 소비자고발의 카시트 안전성 검사에서 1위 차지하게 됐다. 또 국내 최초 유럽 안전인증, 미국 유기농 협회 오가닉 공정 OE100 획득, GOOD DESIGN 선정, AIDA 디자인 어워드 선정 등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에 본지는 수많은 수입브랜드 틈바구니 속에서도 카시트 시장 점유율 52%를 차지하며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있는 다이치의 이지홍 대표를 만나 이곳의 강점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들 들어보았다.

젊은 CEO…새로운 관점으로 트렌드 적극 반영
기자가 만나 이지홍 대표는 제조업에서 보기 드문 젊은 여성 CEO였다.

이지홍 대표는 “제조업이지만 이 분야야말로 여성의 세심함과 꼼꼼함이 필요하고, 선진국 카시트 시장을 볼 때 비전이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다이치와의 첫 인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젊은 여성이 잘할 수 있을까?’라는 주변의 시선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유아용품 분야에선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욱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 대표는 “여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다는 모성애 덕분에 엄마들이 공감하고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그 덕분에 지금의 다이치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젊은 여성이기 때문에 경영에 있어 더 도움이 된다”라며 “제품 개발에 있어서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되는 경우도 많고,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도 한다. 또 세심하고 꼼꼼한 면은 더욱 안전하고 튼튼한 제품을 만드는데 큰 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듀웰시즌2 오가닉 레드 ISOFIX 카시트

 

아시아인의 체형에 맞는 설계로 더욱 안전하게
한편 다이치의 카시트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은 데에는 아시아인의 체형에 맞춘 설계와 빠르고 정확한 A/S를 들 수 있다.

이 대표는 “유럽의 아이들과 아시아 아이들의 체형은 태어날 때부터 다르다”며 “저희 카시트는 서구 체형에 맞춰 설계된 수입 카시트와는 달리 한국소아표준발육표에 근거한 아시아인 체형에 맞는 설계로 제작돼 한국 아이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설명했다.

또 수입 제품들의 경우 국내 유통사에서 A/S 부분을 해결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이치는 100% 국내 생산이고, 카시트 연구전담 부서가 운영되고 있다.

이 대표는 “카시트는 미세한 충격과 손상까지도 안전성과 연결되는 제품이다. 때문에 카시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숙련된 기술로 제품을 다룰 수 있는 전문가가 수리해야 한다”라며 “저희는 제품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는 전문 직원이 A/S를 책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도 짧은 유통기간도 큰 강점이다. 다이치는 계획 생산으로 재고를 만들지 않고 있다. 제품의 오랜 적재는 카시트의 성능 저하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소통 채널로 고객의 니즈 충족
다이치는 카시트 연구전담 부서를 통해 매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덕분에 소비자들에게 ‘유아용카시트 전문 브랜드 다이치’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일조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카시트 전용 썬바이저(햇빛 가리개)를 출시했습니다. 카시트 햇빛가리개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아 기존 듀웰 카시트의 햇빛가리개를 개선, 보완해 카시트 전용 썬 바이저를 출시한 거죠”라며 신제품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단순한 형태의 햇빛가리개가 아닌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다이치 썬 바이저’는 UV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은 물론 탈착이 쉽고, 차양막을 3단계로 부드럽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중간부분에 통풍구가 있어 답답하지 않고, 썬 바이저를 걷지 않아도 아이의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차량 이용 이외에도 캠핑을 즐기는 가족의 경우 카시트를 아이들 캠핑용 의자로 활용할 때 다이치 썬바이저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유아 업계는 소비자와의 소통이 특히나 중요한 산업 중하다. 이런 점을 잘 아는 다이치는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고 있었다.

다이치는 공식 카페와 블로그 운영은 물론, 올해 상반기에는 공식 페이스북을 오픈해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했다.

또한 ‘우리아이 안전지킴이 세이프맘’ 캠페인 블로그와 실제 육아맘들로 구성된 서포터즈를 운영해 카시트 사용 및 어린이 교통안전과 관련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실제로 다이치는 카시트 사용자들의 후기와 의견을 받아 제품 개발 및 개선에 참고하고 있다.

다이치는 온라인에서뿐만 아니라 1년에 2번씩 베이비페어에 참가하면서 현장에서 소비자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채널 및 프로그램의 운영은 홈페이지가 갖는 한계점을 극복해 소비자들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반응 확보와 더불어 제품에 대한 궁금증 해결 등에 아주 유용하다고 이지홍 대표는 말했다.

이 대표는 “소비자들이 다이치 공식 카페에 남겨주시는 문의 글들은 제품 개발에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소스가 된다”라며 “현장에서 받게 되는 많은 분들의 제품에 대한 질문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제품의 보완점을 찾기도 한다”라며 고객들의 의견들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해외시장으로 ‘다이치’ 항해 시작
한편 우리나라는 부모가 영유아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는 경우가 10명 중 4명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시트는 교통사고가 발생 시 아이의 생명을 지켜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카시트가 아이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육아용품이라는 인식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이 대표는 “많은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카시트는 필수품임에도 한국의 카시트 장착율은 현저히 떨어진다. 다이치는 카시트 사용에 대한 인식확산을 위해 여러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통해 카시트 장착율을 높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세이프맘 캠페인을 꾸준히 운영해 카시트 사용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어린이 교통안전 정보 전달을 통해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덧붙였다.

끝으로 이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카시트로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며 다이치의 앞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주선영 기자 rotei@baby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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