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 무단횡단 교통사고 사상자 64%가 '초등 1~3년생'
학교앞 무단횡단 교통사고 사상자 64%가 '초등 1~3년생'
  • 박찬옥 기자
  • 승인 2018.08.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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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린이 보행자 사상자 통계, 저학년 무단횡단 사고유발 높아
개학가을학기 맞은 8월 사고빈도 5월 이어 두번째로 많아 '조심'
최근 5년간 통계에선 오후 2~6시 하교시간대 사고 50% 집중발생

[베이비타임즈=박찬옥 기자] 8월 개학과 함께 가을학기 시작에 맞춰 어린이 교통사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24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분석자료에 따르면, 매년 8월은 개학 및 가을학기와 맞물려 등하교 시간대의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5월에 이어 가장 많은 시기다.

실제로 2013~2017년 5년동안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에서 전체 사고 5만 8253건, 사상자 7만 2337명 가운데 8월에 사고 5716건(9.8%), 사상자 7265명(10.0%)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의 5월(사고 6407건, 사상자 787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상자 10명 중 3명에 해당하는 2만 3335명이 ‘보행 중 사고’로 드러났다.

보행 중 사상자의 발생시간은 하교시간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방과후 어린이 하교 보행지도가 절실함을 알려준다.

하교시간대인 오후 2~6시에 시간대별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사상자는 오후 4시 6380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오후 2시 4922명 ▲오후 6시 4296명 순이었다. 오후 2~6시 하교시간대의 보행중 교통사고 비중이 전체의 49.7%로 절반에 해당한다.

또한 2017년 발생한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통계에서도 사상자 4명 중 1명(683명)은 ‘무단횡단’으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 가운데 초등 1~3년 저학년생의 피해가 절반이 넘는 64%(439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와 가정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자녀)를 대상으로 교통질서 준수의식 교육 및 안전보행 지도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행정안전부는 “가을학기 시작으로 등하굣길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위험이 높아진 만큼 학교와 학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을 통행하는 운전자들도 내 아이를 보호한다는 인식으로 시속 30㎞ 이하로 서행하고, 횡단보도나 건널목에서 반드시 일시정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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