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영어학원 月 교습비 전국 평균 50만원 넘어
유아 영어학원 月 교습비 전국 평균 50만원 넘어
  • 문용필
  • 승인 2013.07.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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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관석 민주당 의원이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실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윤관석 의원 블로그)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서 하루 4시간 이상 교습을 받을 경우 월 50만원이 넘는 적지않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관석 민주당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아 대상 영어반을 개설한 학원은 전국에 1048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지역 학원이 362개로 가장 많았다. 경기와 부산은 각각 160개, 92개로 그 뒤를 이었다. 대구에는 55개, 경남에는 52개, 인천에는 49개, 경북에는 47개의 유아 대상 영어학원이 위치해있다.

월 평균 교습비는 하루 4시간 이상 교습을 받을 경우에는 57만 3278원, 4시간 미만 교습시에는 26만 4157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시간 이상 교습을 받을 경우, 평균 교습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91만 5000원)였으며 서울이 78만 5618원, 울산이 76만 8571원이었다. 평균 교습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경남(38만 8647원)이었다. 전남과 세종은 유아를 대상으로 하루 4시간 이상 교습하는 학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교습 시간이 4시간 미만인 학원의 경우에는 서울(38만 4709원)지역 학원의 평균 교습비가 가장 높았다. 제주는 37만 705원, 경기는 36만 4972원, 대전은 32만 6580원, 전남은 30만 8667원이었다. 평균 교습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시(15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관석 의원은 “현재 정규교육 상으로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영어수업을 처음 접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유아 때부터 영어교육을 받아 그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라며“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 사교육 비용이 도를 넘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침체된 경기임에도 늘어가는 사교육비로 부모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윤 의원은 “교습비가 각 시·도교육청별로 천차만별”이라며 “각 시‧도교육청은 유아 대상 학원별 교습비 실태를 면밀히 파악한 후 인하요인을 찾아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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