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출산하면 7월부터 10만원어치 육아용품 선물
서울서 출산하면 7월부터 10만원어치 육아용품 선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6.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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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출산가정에 ‘찾아가는 산후조리도우미’ 서비스 지원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오는 7월 1일부터 서울에서 아기를 출산하는 가정에는 1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으로 구성된 출산축하선물이 지급된다.

저소득 가정에만 지원됐던 ‘찾아가는 산후조리서비스’도 모든 출산가정으로 전면 확대된다.

서울시는 새로 태어난 아기가 서울시민이 된 것을 축하하는 한편, 부모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이러한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오는 9월 21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월 10만원 아동수당 지급과 함께 출산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출산축하선물은 ‘아기수유세트’, ‘아기건강세트’, ‘아기외출세트’ 등 3종 세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출생신고 때 또는 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주민등록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곧바로 받거나 3개월 이내에 원하는 장소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아기수유세트는 유축기, 수유패드, 모유저장팩, 수유시트, 젖병솔 세트(병, 꼭지), 젖병세제 및 유아용 실리콘 칫솔 등 7종으로 구성돼 있다.

아기건강세트는 비접촉식체온계, 콧물흡입기, 온습도계, 탕온도계, 신생아손톱가위, 유아면봉(300PCS) 등 6종 세트이며, 아기외출세트는 아기띠, 다용도기저귀매트, 밤부 가제손수건(4PCS), 플라워 치아 발육기 및 에코백 등 5가지 제품이 들어 있다.

자료 : 서울시 제공
자료 : 서울시 제공

출산축하용품 지원사업은 지난해 ‘함께서울정책박람회’에서 시민이 제안한 사업을 실제 정책으로 채택한 것이다.

출산가정에는 출산과 양육에 꼭 필요한 정보가 담긴 가이드북 ‘우리 아이, 함께 키워요!’(서울시편) 1권과 아이가 타고 있음을 알리는 차량용 스티커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일부 저소득 가정에만 ‘찾아가는 산후조리 서비스’를 지원했으나 이번에 모든 출산가정으로 대상을 전면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산후조리 도우미가 출산가정을 방문해 ▲좌욕, 복부관리, 부종관리 등 산모 건강관리 ▲모유·인공 수유 돕기, 젖병 소독, 배냇저고리 세탁 등 신생아 지원 ▲식사돌봄, 집안정리정돈 등 가사활동지원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산후조리도우미 서비스는 출산유형 및 출산순위와 서비스 기간에 따라 5일(1주)에서 25일(5주)까지 지원하며, 서비스 지원 기준에 따라 일정 비용의 자부담이 발생한다.

서울시 확대 서비스 지원 기준을 살펴보면 ▲첫째아 출산시 10일(2주) 서비스 제공, 총 102만원 중 50만원 지원(본인부담 52만원) ▲둘째아 출산시 15일(3주) 서비스 제공, 총 153만원 중 77만1,000원 지원(본인부담 75만9,000원) ▲쌍생아 출산시 15일(3주) 서비스 제공, 총 195만원 중 106만5,000원 지원(본인부담 88만5,000원) 등이다.

시는 서비스 지원 기준에 따라 일정 비용의 자부담이 발생하지만 보편적 복지서비스를 처음으로 추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원하면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산모의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ro.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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