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버스·화물차 시동건다…내년에 시험운행
'자율주행' 버스·화물차 시동건다…내년에 시험운행
  • 이성교 기자
  • 승인 2018.05.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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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대중교통·물류 조기도입, 교통서비스 연구개발 착수
교통연구원·도로공사 주도로 현대차·SKT·서울대·국민대 협업수행
SK텔레콤이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추진한 5G자율주행차를 지난 2월 경기도 화성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에서 선보이고 교통정보를 주고받는 협력운행을 성공시켰다. 사진은 5G자율주행차의 내부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추진한 5G자율주행차를 지난 2월 경기도 화성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에서 선보이고 교통정보를 주고받는 협력운행을 성공시켰다. 사진은 5G자율주행차의 내부 모습. 사진=SK텔레콤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내년부터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이 소형차를 뛰어넘어 중대형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자율주행 버스와 화물차를 개발해 대중교통과 물류 등 교통 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한 실증연구에 착수한다.

현재까지 국내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은 개인 승용차 중심으로 이뤄졌고, 버스·화물차는 걸음마 수준인 시작단계에 그치고 있다.

실제로 정부로부터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국내 자율주행차는 45대이며, 이 가운데 버스는 4대이고, 화물차는 전무한 상태다. 자율주행 화물차 1대만이 현재 안전성 검증을 받고 있을뿐이다.

정부는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술을 대중교통(버스)와 물류(화물차) 분야로 조속히 적용하는 한편, 관련 교통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서두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신호등·횡단보도·보행자를 인식하고 탑승객의 안전한 승하차를 가능케 하는 소형 및 중대형 자율주행 버스를 제작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앙교통관제실과 자율주행차량 간 실시간 통신으로 교통현장과 연계한 이용객 호출, 교통 혼잡도에 따른 자율주행차의 최적 주행경로 생성 등을 유도하는 대중교통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다.

이같은 추진 방침에 맞춰 정부는 오는 2021년 말까지 총 370억원(민간 90억원 포함)의 연구비를 투입해 한국교통연구원·SK텔레콤·서울대학교·현대자동차 협업으로 연말까지 자율주행 버스 및 시스템의 설계를 완료하는 한편, 내년에 자율주행 소형버스 2대를 제작해 시험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화물차도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을 개발해 화물차 여러 대를 무리지어 자율주행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도로에서 실증 작업을 수행한다.

자율주행 화물차도 내년에 2대를 제작해 시험운행에 들어가는 것을 계기로 오는 2021년까지 4대로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총 136억원(민간 33억원 포함) 연구비를 투입하고 한국도로공사 주도로 국민대학교·현대자동차가 참여해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 오후 1시30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자율주행 버스 및 화물차 연구개발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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