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책연구소, 직장맘 아이가 말 더 빨리 습득
육아정책연구소, 직장맘 아이가 말 더 빨리 습득
  • 신선경
  • 승인 2013.07.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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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들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짧아 아이가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등 발달이 늦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직장맘들의 자녀가 전업주부의 아이보다 언어를 더 빨리 습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취업모와 비(非)취업모 유아의 발달에 대한 어머니의 역할, 유아 기질, 환경적 지지의 효과’연구를 살펴보면 전업맘의 아이보다 직장맘의 아이들이 언어발달이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아동패널 3차년도 표본을 바탕으로 23~31개월의 영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 1762명(취업모 583명, 비취업모 1179명)과 아동을 조사한 결과, 취업한 어머니는 직장에 나가지 않는 어머니보다 배우자로부터 자녀양육 도움을 더 많이 받았으며 양육 스트레스는 적었다.

취업모 가정이 전업주부 가정보다 월평균 소득이 높고 학력 수준을 고려해 비교하더라도 여전히 어머니의 취업 여부에 따라 자녀의 언어발달 수준과 배우자의 지지, 양육 스트레스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직장맘이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한 만큼 짧은 시간동안 집중적으로 상호작용을 할 가능성이 크며, 직장생활로 자녀 양육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를 얻는 것이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생후 25개월은 전조작기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인지, 언어, 사회성 발달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로 이 때 아이를 기르는 어머니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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