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우리동네 산부인과’ 이동진료 인기
충북 영동 ‘우리동네 산부인과’ 이동진료 인기
  • 김복만
  • 승인 2017.11.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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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보건소와 영동병원 전문의·간호사, 매월 2차례 무의촌 방문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충북 영동군 보건소가 진행하고 있는 ‘우리동네 산부인과’ 이동진료가 임산부와 육아를 하는 엄마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동네 산부인과’는 영동군 보건소가 2011년부터 운영하는 임산부 복지 프로그램으로, 초음파 장비를 갖춘 차량이 마을 안 보건지소를 방문해 태아와 산모의 건강 등을 살펴주는 서비스다.

이 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인 영동병원 전문의·간호사 등과 함께 구성한 진료반이 이동식 초음파 장비 등 갖춘 차량을 끌고 매월 둘째·넷째 주 수요일 10곳의 면을 순회하며 진료한다.

인구가 적어 면(面) 소재지 등에 산부인과가 없다 보니 태아와 임산부의 건강을 진단하거나 출산을 하려면 경북 김천시로 나가야 하는 등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캄보디아에서 충북 영동군 황간면으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 A(31)씨는 “다음 달 셋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2주마다 찾아오는 ‘우리동네 산부인과’ 의료진 덕분에 편안하게 진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시작한 첫 해 진료인원은 62명에 불과했으나 매년 500며 이상 진료를 받고 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379명이 이동진료를 받았다.

이동 진료반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출산가정을 직접 찾아다니며 산모와 신생아 관리를 돕고 있다.
추가 검진이 필요한 임산부한테는 영동병원 무료 검진 쿠폰을 발행하는 등 건강 돌보미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영동군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임산부와 함께 일반 여성에 대한 부인과 진료를 병행하면서 이동검진을 받는 인원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 출산가정을 방문해 진료서비스르 하고 있는 ‘우리동네 산부인과’ 진료팀.(사진=충북 영동군 보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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