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제도 있지만 쓸 수는 없어”
육아휴직 “제도 있지만 쓸 수는 없어”
  • 신선경
  • 승인 2013.06.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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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가운데 8곳이 육아휴직 등 출산 장려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실제 이용률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의 ‘기업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지원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의 79.4%에 달하지만, 실제 육아휴직 제도를 이용한 경험했다는 여성 근로자는 24.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 전후의 휴가도 기업의 90.3%가 도입했지만, 실제 이용 경험률은 34.5%에 그쳤다. 또 유산이나 사산 휴가제 이용률은 14.3%였다.

육아휴직 제도 등의 이용률이 저조한 데 대해 근로자의 29.9%는 ‘업무에 지장을 줄까봐’라고 답했고, ‘눈치가 보여서’(19.1%), ‘제도가 미비함’(13%)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제도 관련 법령을 위반하는 기업의 경우 사법처리를 통해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체적인 육아지원제도 이용률은 최근 몇 년 새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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