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린이 횡단보도 교통사고 예방 ‘옐로카펫’ 설치
삼성전자, 어린이 횡단보도 교통사고 예방 ‘옐로카펫’ 설치
  • 송지나
  • 승인 2017.06.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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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앞 바닥·벽면에 노란 표시재…야간에도 점등올해 용인·화성·서울서초 지역 초등학교 26곳에 지원미설치 횡단보도 지나는 차량보다 ‘17% 감속’ 효과
▲ 지난 9일 용인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 옐로카펫을 설치한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용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장, 이명훈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 노사협의회 사원대표, 신을환 용인초등학교장, 유기석 용인시 교통정책과장. 사진=삼성전자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삼성전자는 어린이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학부모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옐로카펫(Yellow Carpet)’ 설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옐로카펫은 어린이 횡단보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아동인권센터가 고안한 교통안전시설이다. 내구성이 높은 노란색(Yellow) 노면 표시재를 횡단보도 앞 바닥과 벽면에 부착하고, 벽면 상단에는 태양광 충전램프를 설치해 야간에도 사람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점등된다.
주변과 구분되는 공간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활용한 옐로카펫은 어린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신호를 기다리도록 유도하고, 동시에 운전자에겐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인 어린이들을 더욱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가 있다. 
옐로카펫 설치에 나선 삼성전자는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 대기구역에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임직원 봉사자와 용인초등학교 학부모 20여 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지역주민, 지자체와 협력해 용인을 비롯해 화성시, 서울 서초구 지역 초등학교 총 26곳에 옐로카펫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하는 환경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한편,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연구에 따르면 옐로카펫을 설치하면 횡단보도 접근 차량의 주행속도가 진입 시 33.2㎞/h→19.4㎞/h로, 통과 시 33.6㎞/h→33.2㎞/h로 17.5%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어린이 교통사고 중 횡단보도 사고 비율은 도로교통공단의 조사 결과, 2015년 기준 어린이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의 29.2%로 집계됐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의 3명 중 1명이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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