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취업 식당·술집 많아…근로자 절반 월 200만원 이하
여성 취업 식당·술집 많아…근로자 절반 월 200만원 이하
  • 김복만
  • 승인 2017.04.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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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주점업 취업 남성 비중 순위도 5위로 한 계단 상승
2016년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농어업 절반 100만원 미만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경기 불황 여파로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식당·술집 취업여성 비중이 전체 산업 중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임금근로자의 절반 가량은 월급 200만원 이하를 받고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어업분야에서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47.5%로 특히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은 2016년 하반기(10월)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76개 산업 중분류별 취업자 규모는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 취업자 수가 229만9,000명(8.6%)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점 및 주점업이 214만3,000명(8.1%)으로 뒤를 이었고 교육서비스업이 186만3,000명(7.0%)를 나타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운송업이 104만1,000명(6.8%)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음식점 및 주점업이 135만1,000명(12.0%)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의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 비중 순위는 1년 전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 비중 순위가 남녀 모두 한 계단씩 상승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 남성은 지난해 79만2,000명(5.2%)으로 1년 전 6위에서 5위로 높아졌다.

228개 산업 소분류별 취업자 수는 음식점업이 175만4,000명(6.6%)으로 가장 많았고 작물재배업(4.8%),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3.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취업자 비중이 높은 산업은 육상여객운송업(96.5%), 도로화물운송업(94.9%), 건물건설업(93.1%) 등 순이었다.

반면에 여성 취업자 비중이 높은 산업은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86.5%), 초등교육기관(80.2%), 의원(78.9%)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임금근로자 1,968만7,000명 중 월수입 100만원 미만은 11.4%, 100만∼200만원은 33.8%, 200만∼300만원은 14.2%, 400만원 이상이 14.2%를 차지했다.

근로자 절반 정도가 월급 200만원 이하를 받고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농림어업분야에서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47.5%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은 400만원 이상이 각각 34.6%, 32.1%를 차지했다.

군인을 제외한 51개 직업 중분류별 취업자 수에서는 경영 및 회계관련 사무직이 379만5,000명(14.3%)으로 가장 많았고 매장판매직 200만1,000명(7.5%), 조리 및 음식서비스직 165만5,000명(6.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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