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23. 여름 별미 ‘열무김치’
[이영예의 오색푸드] 23. 여름 별미 ‘열무김치’
  • 온라인팀
  • 승인 2016.08.2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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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열량 낮고 섬유질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
변비 예방·피부 탄력 유지·질병 예방에 효과

요즘 같은 폭염의 날씨에 입맛을 잃어 건강을 해치는 경우 있다. 이럴 때 열무김치에 보리밥을 쓱쓱 비벼 한 그릇 먹으면 식욕을 돋구어 줄 뿐만 아니라 여름철 더위도 물러나게 한다. 여름 최고의 별미 음식이다.

열무는 자란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무’를 말한다. 열무의 어원은 ‘여리다’와 무의 두 단어의 합성어로서 ‘여린’이 줄어서 열 그리고 ‘무’가 합쳐서 어린 무를 뜻한다.

또 다른 말로는 더울 ‘열(熱)’, 없을 ‘무(無)’를 써서 더위를 식혀주는 음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열무는 봄부터 나오기 시작하지만 본격적인 제철은 7월부터 9월까지다. 열무는 십자화과 무속 근채류 채소로 생육 기간이 짧아서 1년에 여러 번 재배할 수 있다.

잎은 연하고 맛이 있어서 뿌리인 무 부분보다는 잎을 주로 이용한다.

열무의 열량은 100g당 11Kcl로 열량이 낮고 섬유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이다. 변비 예방에 좋으며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하다. 비타민C의 풍부함은 피부의 탄력을 유지시켜 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나 세균의 저항력을 키워주며 감기와 같은 질병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열무잎은 날 것으로 먹어도 좋고 데쳐서 물에 담갔다가 참기름 또는 들기름에 볶아 먹으면 비타민A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으며, 눈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 시력저하 방지에 도움을 준다. 특히 산삼과 인삼에 들어 있는 무의 씁쓸한 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혈관의 탄력성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혈압이 낮은 사람은 높여주고 높은 사람은 낮춰주어 콜레스테롤 낮추고 항암작용을 한다,

또 인체에 필요한 무기질이 알맞게 들어 있어 원기를 돋우어 주며 땀과 함께 빠져 나오는 필수 무기질 성분을 보충해 줘 여름철 김치나 열무물냉면으로 만들어 먹으면 원기회복과 혈액 산성화를 방지하고 노폐물 제거,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다.

열무는 초복에서 말복까지가 가장 맛이 좋으며 고를 때는 진녹색을 띤 줄기에 뿌리 5cm정도 되고 잔뿌리가 많고 잎이 35~40cm 정도 키가 작고 무 부분이 날씬한 여린 열무를 택하는 것이 좋다.

잎이 너무 가늘면 빨리 무르므로 도톰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고, 풋내는 소금물에 절이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신장질환자는 열무를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열무는 100g당 칼륨이 772mg 들어 있어 몸속의 칼륨량이 증가해 근육을 약하게 하거나 심장에 여러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관온도는 1~5℃ 신문지에 싸서 밑둥이 아래로 가게 하고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한다.

 


◇ 열무김치 만들기

여린 열무 1단, 홍고추 5개, 고춧가루 1/3C, 소금 1/2C, 물 3 1/2C, 다진 마늘 3T, 대파 1뿌리, 생강 1톨, 새우젓 1T, 설탕 1/2T, 매실 2T를 준비한다.

여린 열무는 깨끗이 손질해서 흐르는 물에 세척해서 물 2 1/2C에 소금 1/2C를 풀어 열무를 20분 절인다.

홍고추는 씻어서 물 1컵을 넣고 브랜더로 갈아 놓는다.

④ 갈아 놓은
홍고추에 고춧가루, 마늘, 대파, 생강, 새우젓, 설탕, 매실액을 넣어 양념을 만들어 놓는다.

절여진 여린 열무는 흐르는 물에 씻어 건져낸 뒤 물기를 빼고 만들어 놓은 양념을 부어 살살 버무린다.

골고루 양념이 섞이면 김치통에 담아 반나절 실온에 나두었다가 냉장보관한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전통발효음식과 자연음식 오색항아리 대표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슬로푸드 집행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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