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칼럼] 여름철 이것만은 조심하자
[김호중칼럼] 여름철 이것만은 조심하자
  • 온라인팀
  • 승인 2016.06.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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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시민옴부즈맨공동체 공동대표

 

여름철 감기·식중독·눈병 등 건강관리 신경써야
반려동물의 휴가지 유기나 집안 방치 없어야


기상이변으로 지구촌은 철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 여름에는 폭염, 겨울에는 이상 한파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을 만큼 지구의 기후변화는 우리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는 6월 초부터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노인 등 취약계층의 희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여름철에 주의할 일들이 많다. 

폭염을 대비해 정부는 하루 최고 섭씨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폭염주의보를,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경보를 발효한다. 중앙정부와 각지자체는 이때 국민 안전을 위해 상시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는 지자체가 많으니 주위 취약계층에게 이 사실을 안내해 특별보호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무더위쉼터는 마을 경로당,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을 지정해 운영된다.

여름철 감기도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 작동으로 시내온도와 실외온도 차가 극명할 경우 체온유지에 실패하면 면역기능이 떨어져 감기로 겨울철만큼 고생할 수 있다. 

또 아이들은 수영장 등에서 결막염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결막염은 여름철에 흔한 눈병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아이들이 자주 노는 분수대나 수영장 수질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눈이 빨개지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고 진료를 받는 게 상책이다. 

또 봄철부터 시작해 여름철에는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은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하는 음식물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냉장고를 맹신하는 사이 세균 번식으로 큰 코 다칠 수 있다. 

냉장고를 맹신하지 말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냉장고 음식을 점검해 폐기하는 게 좋다. 특히 생고기를 보관했던 그릇과 냉동식품을 녹이는 과정에서 세균 증식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차량 내 안전사고도 빈발할 수 있다. 어린이나 노인 그리고 반려동물들이 땡볕에 주차해둔 차량에 있다가 변을 당할 수 있다.

이는 여름철에 일어나는 대표적 안전사고로 여름철 차량의 실내온도는 짧은 시간에 섭씨 70도 이상 올라가 스스로 문을 열 수 없는 대상에게는 치명적이다. 호흡과 심박수가 빨라져 체온증가로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자동차 내부 온도가 섭씨 50도 이상 올라가면 어린이는 순식간에 질식하거나 의식을 잃게 되어 뇌손상까지 입을 수 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경고하고 있다. 

차안에 휴대폰을 두는 것도 금물이다. 차량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휴대폰 온도 또한 섭씨 60도 이상 올라 고장의 원인이 되거나 심할 경우 폭발의 위험성까지 생길 수 있다. 

주의할 것은 휴대폰 뿐 아니다. 라이터나 모기용 스프레이, 머리손질용 스프레이 등 가연성 제품은 온도변화에 민감해 폭발과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편, 여름휴가철 반려동물을 휴가지에 유기하거나 집안에 홀로 방치라는 일이 많다. 반려동물이 늙고 병들거나 이상행동을 한다는 게 원인이다.

반려동물은 말 그대로 가족이다. 휴가철과 명절 연휴 가족을 버리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랑에는 책임이 뒤따르고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여름이다.

*필자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고, 시민옴부즈맨공동체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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