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경비원 폭행’ 경찰조사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경비원 폭행’ 경찰조사
  • 김복만
  • 승인 2016.04.0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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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미스터피자’ 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9일 경찰에 출석해 수사를 받았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정 회장을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2시간 40분간 조사하고서 돌려보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한 건물에서 이 건물 경비원 황모씨 뺨을 두 차례 때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개점을 앞둔 MPK그룹 소유 A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건물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건물 경비원인 황씨가 문을 닫아놓아 나갈 수 없었다.

정 회장은 사과하려고 A식당을 찾아온 황씨의 목과 턱 사이를 두 차례 정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 회장은 7일 오후 황씨 자택을 찾아가 사과했으나 합의하지는 못한 상태다.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여서 황씨가 처벌하지 말아달라는 의사를 밝히면 경찰은 정 회장을 처벌하지 못한다.

경찰은 정 회장에게 반의사불벌죄가 아닌 감금이나 상해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감금·상해 혐의가 적용된다면 정 회장은 황씨와 합의해도 형사 처벌을 피할 수 없다.

정 회장은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관리인(경비원)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국민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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