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책
우리 아이 책
  • 주선영
  • 승인 2013.04.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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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다 삼촌
나는 아빠랑 둘이서만 살아요. 아빠는 집에 딸린 공장에서 솥 만드는 일을 하지요.
그런데 찬다 삼촌이 아빠를 도우러 왔어요. 찬다 삼촌은 네팔 사람인데, 원래 이름은 프라찬다래요. 하지만 그냥 찬다 삼촌이라고 부르라나요.
찬다? 뭘 차는데? 이름이 너무 웃겨요. 게다가 찬다 삼촌은 손가락으로만 밥을 먹지요. 손가락도 맛을 알아야 한다면서요. 나도 아빠 몰래 손가락으로 먹기로 했어요. 찬다 삼촌은 엄마처럼 머리도 감겨 주고, 구멍 난 양말도 꿰매 줘요. 텔레비전도 같이 보고요.
나는 매일매일 아빠한테 물어봐요. “아빠, 찬다 삼촌 오늘 집에 가?” 아빠가 고개를 저어요. 야호! 하지만 찬다 삼촌이 마음에 든 건 아니에요. 이름이 웃겨서 자꾸 물어보는 거라니까요!
(윤재인 글/오승민 그림/36쪽/1만1000원/느림보)

 

 

내 동생 클로이
몰리는 자기를 닮은 동생이 생기기를 항상 꿈꿔왔어요. 하지만 클로이가 태어났지요. 둘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었어요. 몰리는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지만, 동생 클로이는 맛을 보려고 하고, 몰리는 책을 좋아하지만 클로이는 책 찢기를 좋아했어요. 몰리는 자기와 하나도 닮지 않고 말썽만 피워대는 동생이 미워졌어요. 그래서 결국 피아노 연습을 방해하는 클로이에게 큰소리로 화를 내며 쫓아버렸지요. 그런데 잠시 혼자 있게 된 몰리는 뭔가를 깨닫게 됩니다. 클로이야 말로 자기가 피아노를 연주할 때마다 옆에서 항상 즐겁게 춤을 추며 연주를 들어주는 사랑스러운 동생이란 걸 말이죠. 
‘나랑 놀아줄 동생이 있으면 좋겠어요!’, 동생이 생기기를 바라는 모든 아이의 바람이다. 하지만 막상 동생이 태어나면 제멋대로 말썽만 부리고, 부모 사랑을 독차지하는 동생이 얄미워지게 된다. 어린 몰리도 마찬가지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동생에게 큰소리로 화를 내던 몰리는 순간 자신과는 다르지만 사랑스럽고 귀여운 클로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마이카 플레이어 글, 그림 /글박스 옮김/26쪽/9500원/상상박스)

 

 

병아리 100마리 대소동
문제 풀기를 좋아하는 우리의 다정한 친구 페기와 고양이가 돼지와 함께 농장에서의 멋진 소풍을 준비했어요. 해님도 쨍쨍하고, 달콤한 파이도 준비됐으니 정말 멋진 소풍이 될 거예요. 그런데, 이런! 문제가 생겼어요! 파이가 한 조각 남았지 뭐예요! 아주 쬐끄만 파이 한 조각이 말이에요!
슬퍼하는 페기를 위해 고양이가 아주 쬐끄만 병아리 한 마리를 소풍에 초대했어요. 자, 그럼 문제가 해결됐으니 진짜로 멋진 소풍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어쩌죠? 소풍에 초대한 건 병아리 딱 한 마리였는데, 닭장 밖으로 나온 건 병아리 100마리네요!
사랑스러운 문제해결사 페기와 고양이는 점점 커져만 가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멋진 소풍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이 흥미진진한 『병아리 100마리 대소동』에서 페기와 고양이를 따라가면서 친구를 대하는 다정한 마음과 문제를 대하는 용감함, 수학적 문제해결능력까지 키울 수 있을 거예요.
(빌리 애런스 글/ 제니퍼 옥슬리 그림/권기대 옮김/25쪽/1만1000원/베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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