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철도원’ 이야기로 어린이 인성교육 개최
‘아름다운 철도원’ 이야기로 어린이 인성교육 개최
  • 김복만
  • 승인 2015.11.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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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은 고양이 다행이와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 역장 이야기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이야기가 어린이 인성교육에 활용된다.

다행이를 구조해 역곡역에 입양 보낸 애니멀아리랑 김호중 대표는 “역곡역 명예역장 다행이와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 역장의 이야기가 어린이 인성교육의 교재로 사용된다”고 17일 밝혔다.

역곡역 다행이는 지난해 초 충남 천안의 한 주차장에 쓰러졌던 고양이로, 당시 오른쪽 앞발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보호소로 갔다가, 치료를 마친 후 역곡역에 입양됐다.

역곡역에 입양된 다행이는 명예역장으로 정식 임명을 받았다.

▲ 역곡역 김행균 역장과 다행이.

 


김행균 역장은 지난 2003년 서울 영등포역에서 선로에 떨어질뻔한 어린이를 구하고 열차에 치여 두 다리를 잃었다. 이후 김 역장은 의인으로서 아름다운 철도원이라는 칭호를 얻게 됐다.

다행이 이야기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팬 수가 1만 명에 육박한다.

또 다행이 이야기는 영어와 일본어로 번역됐으며 용인에서 활동 중인 번역가 이지영씨가 영어를, 일본어는 부산에서 교사로 활동 중인 박정아씨가 번역에 참여했다.

다행이 동화책을 기획한 한국인성교육원 이우영 대표는 “다행이 이야기는 단지 불쌍한 고양이 이야기가 아니다”며 “잔혹해지는 범죄를 예방하고, 정의로운 행동으로 이어지는 조기교육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행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치는 어린이 인성교육은 생명사랑, 동물사랑을 표방한다.
교육내용은 ‘다행이 영상 시청’, ‘다행이 동화책 읽어주기’ 및 ‘다행이 그림그리기’로 구성됐다.

▲ 지난 10월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된 나눔대축제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다행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신청하면 일정을 조정해 ‘애니멀아리랑’ 단체가 찾아가는 교육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 프로그램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3학년이하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시간은 45분 내외로 진행되며 ▲기관명 ▲신청자 성명 ▲연락처 ▲학생수 ▲희망날짜 및 시간을 기입해 이메일(
arirang_heal@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대학생의 자원봉사도 지원을 받는다. 자원봉사자에게는 자원봉사 시간이 인정된다.

강태훈 애니멀아리랑 팀장은 “교육현장에서 집단따돌림이나, 폭력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약자에 대한 배려와 보호를 지도하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학대받은 다행이 이야기와 한 어린이를 살리기 위한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 역장의 이야기가 아이들 인성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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