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산층 월 소비 62%가 육아비용
서울 중산층 월 소비 62%가 육아비용
  • 신선경
  • 승인 2013.03.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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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중산층 가정이 한 달에 만 0~5세 자녀 1명에게 쓰는 육아 비용이 해당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액의 62%를 차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서울에 살면서 만 0~5세 아이를 둔 45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영유아 양육물가 현황과 지수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첫째 아이를 기준으로 육아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사는 데 월평균 118만522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평균 비용은 약 1416만6260원이다.

 

 

육아 비용 중 상품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은 월평균 93만3709원(73.9%), 보육서비스 등 각종 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은 28만4160원(26.1%)으로 나타났다.

상품·서비스 지출을 합친 금액(118만522원)은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구의 평균 월 소비지출의 61.8%에 해당된다. 소비지출에 각종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의 지출까지 더한 월 가계지출 총액을 기준으로 하면 40.9%, 월 가구소득에서는 32.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조사 대상 가구의 총소득은 평균 388만9844원이었고, 월 소비지출액 평균은 207만600원, 가계지출 총액은 305만3889원이었다. 조사 표본으로 채택된 가구의 소득수준은 하층 6.9%, 중층 84.2%, 상층 8.7%로 대부분 중산층이었다.

양육소비는 아이의 나이가 적을수록 육아용품 등 상품 비중이 높았고, 나이가 많을수록 보육·교육 등과 관련된 서비스의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윤경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육아에서는 상품지출이 서비스 관련 지출보다 비중이 높기 때문에 현금 지원으로 이뤄지는 현행 영·유아 양육지원 형태를 육아 필수상품 구입 바우처 등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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