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자전거 타기 전에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아이들 자전거 타기 전에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 송지나
  • 승인 2015.08.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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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교통법규 반드시 지켜야

안전모 착용하고 장갑과 무릎 및 팔꿈치 보호대 갖춰야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방학을 맞아 야외활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전거를 즐기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또 최근에는 통학 시 자전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아이들의 자전거 교통사고도 늘고 있어 자전거 운전 시 안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2009~2011년 자전거 교통사고 분석에 따르면 운전자 연령별 자전거 교통사고는 자전거 운전자가 가해자일 경우 12세 이하 9.5%, 13~20세 17.4%였으며, 자전거 운전자가 피해자일 경우에는 12세 이하 11.9%, 13~20세 13.0%였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도로교통법 제 2조 16호 가목) 놀이기구가 아닌 ‘차’로 규정돼 있어 교통규칙을 꼭 지켜야 한다.

특히 자전거를 탈 때는 반드시 자전거도로로 통행해야 하며 자전거도로가 없는 일반도로에서는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서 다녀야 한다.

부모는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기 전에 아이들의 자전거를 점검해주고 아이들이 자전거를 탈 때 지켜야할 중요한 교통규칙들을 상기시켜줘야 한다.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탈 때 지켜야할 중요한 안전수칙에 대해 도로교통공단을 통해 알아봤다.

◇ 올바른 자전거 복장

자전거를 탈 때는 발목 아래쪽으로 좁은 모양의 바지와 편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안전하며,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장갑과 무릎 및 팔꿈치 보호대를 갖춰야 한다.

특히 자전거 안전모는 운행 중 사고 발생 시 머리를 보호하기 때문에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의 경우에는 자전거 안전모 착용이 의무이다.

도로교통공단의 제22호 교통사고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2009~2011년 자전거 승차 중 사망자의 안전모 미착용자 비율이 88.6%로 대부분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자전거 승차 중 사망자의 주요 상해부위는 머리가 77.2%로 가장 많았다.

◇ 안전모 올바르게 쓰기

▲ 안전모를 착용할 때는 머리를 잘 보호할 수 있도록 올바르게 착용해야 한다.  (사진제공=도로교통공단)

 


◇ 출발 전 점검

자전거를 타기 전에는 자전거에 문제가 없는지 꼭 점검해야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점검할 수 없는 경우에는 엄마, 아빠가 수시로 점검해 줘야 한다.

① 타이어 공기압은 적당한가? 타이어를 엄지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손가락이 안 들어갈 정도여야 한다. 공기압이 높으면 펑크가 잘 나고, 낮으면 바퀴가 잘 구르지 않는다.

② 앞뒤 브레이크는 잘 작동되나? 앞뒤 브레이크의 위치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를 확인한다. 제동이 너무 급하게 걸리거나 느리게 걸리면 브레이크 고무를 살펴본다.

③ 체인은 느슨하지 않나? 체인이 앞뒤 기어에 제대로 걸려 있는지 확인한다. 체인이 너무 느슨하지 않은지 살펴보고, 기름칠도 해서 뻑뻑하지 않게 한다.

④ 안장의 높이는 적당한가? 바른 자세로 안장에 앉았을 때 양 발끝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조정한다.

⑤ 핸들이 삐뚤어져 있지는 않나? 핸들의 방향이 삐뚤어져 있지 않은지 잘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좌우로 회전이 잘 되는지 앉아서 움직여 본다.

◇ 운전자의 의사소통

▲ (사진제공=도로교통공단)

 


◇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 출발 : 정지된 산태에서 오른쪽에서 타고 출발한다. 왼쪽 페달을 체인의 중심과 비슷한 위치에 놓고 왼발을 페달에 올려놓는다. 출발하기 전에 앞뒤를 확인한 후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 출발한다. 출발 수신호 후 양손은 핸들을 붙잡고, 오른발로 땅을 밀고 동시에 왼발은 페달을 힘껏 밟는다.

- 정지 : 도로를 달리다가 자전거에서 내릴 때는 오른쪽으로 보행자가 없는 곳, 차량 방향과 먼 쪽으로 내려야 한다.

- 앞지르기 : 자전거를 탈 때는 차량의 오른쪽으로 앞지르기를 해야 한다. 이때 차에서 타고 내리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버스나 택시 같이 사람이 타고 내린 후 곧바로 움직이는 차량은 뒤쪽에서 정지하여 기다리다가 차량이 떠난 후 다시 움직이는 것이 안전하다.

◇ 운행시 위험 상황과 대처방법

- 굽은 길에서 운전할 때 : 모래 등이 쌓여 있을 수 있으므로 급브레이크를 사용하면 미끄러지기 쉽다. 급회전하지 않도록 길에 들어서기 전에 충분히 속도를 줄여야 한다.

- 정차한 차량 옆을 지날 때 : 운전자나 옆자리에 타고 있는 사람이 차에서 내리기 위해 문을 열 수 있으므로 일단 정지한 후 차 안의 움직임을 살피고 천천히 지나도록 한다.

- 주차된 차량 주변으로 통행할 때 : 주자된 차량은 언제든지 후진할 수 있다. 차량의 시동이 켜져 있는지, 특히 후진등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면서 천천히 운전해야 한다. 차량이 후진하면 잠시 멈춰 먼저 지나가도록 한다.

- 골목길을 지나갈 때 : 골목길에서는 담장 등에 가려 주변을 확인할 수 없다. 속도를 줄여 보행자나 차가 있는지 골목길 안쪽을 살펴본 후 지나간다.

- 횡단보도를 지날 때 : 자전거 횡단도로가 아니면 반드시 자전거를 끌고 건너야 한다. 횡단보도에서는 신호가 바뀌어도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이 있을 수 있으므로 차량이 멈췄는지 확인한 후 건넌다.

- 주차장의 입구를 지날 때 : 지하 주차장 입구와 같이 차량 운전가가 주변을 모두 확인할 수 없는 장소에서는 가급적 자전거를 타지 말아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좌우를 살피면서 신속히 벗어나야 한다.

-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 자동차가 우회전하면서 차의 뒤쪽과 부딪힐 위험이 있으므로 자전거 운전자는 자동차를 먼저 보내고 주변의 안전을 확인한 후에 차례대로 우회전한다.

- 자전거를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 : 자동차에는 운전자가 주변을 잘 볼 수 없는 사각지대가 있다. 자동차가 클수록 사각지대도 넓어지므로 자동차의 전후좌우에 바짝 붙지 말고 안전거리를 두고 타야 한다.

- 밤에 운전할 때 : 밤에는 불빛이 비추는 곳으로 다니고 밝은색 옷을 입도록 하며, 형광색 반사체가 붙어있는 옷을 입으면 멀리서도 잘 보여 더욱 안전하다.

- 비나 눈이 올 때 : 비나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는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 꼭 이용해야 한다면 밝은색 옷을 입도록 한다.

◇ 교통사고가 났을 때

자전거를 타다가 교통사고가 났을 때는 경찰서에 신고하고 신속히 부모님에게 연락한다. 만약 사람이 다쳤으면 119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또 주차된 차를 긁거나 부딪쳐 자동차에 손해를 입혔다면 반드시 연락처를 남겨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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