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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경영진, 광명시흥 사전투기 의혹관련 대국민 사과 직원·가족 토지거래 사전신고제 등 재발방지 대책
LH, 대국민 사과에 강력한 재발방지책 마련한다지만...
2021. 03. 04 by 채민석 전문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국민사과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영진들이 고개를 숙여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베이비타임즈=채민석 전문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 최근 발생한 일부 직원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한 빈틈없는 조사와 신속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사장 직무대행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H 경영진은 회의에 앞서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절대 재발이 없어야 한다는 다짐으로 대국민 사과문 발표와 함께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LH에 따르면 투기 의혹이 제기된 당일(3월 2일) 직원 13인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를 선제적으로 완료하고, 현재 위법여부 확인을 위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에는 징계 등 인사조치 및 수사의뢰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관련부서 직원 등의 토지거래현황 등 전수조사도 신속하게 진행해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대책도 추진한다.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고 신규사업 추진 시 관련부서 직원 및 가족의 지구내 토지 소유여부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신고 및 위법, 부당한 토지거래가 확인될 경우 인사상 불이익 등 강도 높은 페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의혹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리는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흔들림 없는 주거안정 정책 수행으로 신뢰받는 LH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광명·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부, LH는 물론, 신규 택지 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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