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하나님 말씀의 묵상과 삶의 적용

/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2026-11-06     임지영 기자
변요한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랍되기를 원하나이다”(시편 19:14)

시편 19편은 영국의 문학가이며 ‘순전한 기독교’의 저자 루이스(C.S. Lewis)가 ‘시편 가운데 가장 위대한 시이며,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서정시’라고 극찬하는 만큼, 이 시를 쓴 시인은 세 곳을 바라봅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특히 본 절에서 ‘열랍’(悅納)은 ‘기쁘게 바치다’입니다.

오늘 머리글인 시편 19편 저자인 다윗은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열랍’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입의 말이란 외적으로 표출된 모든 것을 말하며, 마음의 묵상은 내적으로 묵상하고 깨달은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본 시편을 쓴 다윗은 그것을 1~13절까지 기록하고 이것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달라고 하였습니다.

1절입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편 19:1) 다윗은 저 높은 하늘을 바라보았더니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이 보입니다. 다윗이 머리 위에 떠 있는 하늘을 바라보았더니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히브리서에서도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저자가 바울인지 누가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그 저자도 신앙의 눈으로 하늘을 우러러보고 저 우주를 바라보면서 볼 수 있었던 장면입니다.

그런데 나타난 아름다운 결과를 통해 그 일을 행하신 분의 선함과 지혜와 성품을 누구나 그렇게 바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먼저 마음의 선함과 바른 성품이 되어야만 행함과 결과도 바른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믿음의 눈을 가진 사람들만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위대한 과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믿음의 눈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2절 이하에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시편 19:2)

이는 다윗이 남들이 들을 수 없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귀에 들리는 그 어떤 언어로 된 소리나 구체적인 말씀이 없어도 귀에 진동하는 어떤 소리도 없었지만, 마음에 들려오는 강렬한 소리가 있어서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제 가운데에서도 듣게 하시듯이 믿음의 귀를 가진 사람들만 들을 수 있는 소리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믿음의 귀를 가지게 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귀에 들려오는 음성을 듣고자 할 때만 들을 수 있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7절입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시며”(시편 19:7) 이도 다윗 자신이 경험한 것으로, 여호와의 율법을 자세히 살펴보니까 그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사람들의 영혼을 소생시키더라는 것입니다.

15만 명의 고아를 말씀과 기도로 먹여 살린 ‘고아의 아버지’ 조지 뮬러(George Mueller) 목사님이 한 말입니다. ‘내 사역의 힘은 성경에서 비롯되었습니다(중략)...성경을 매일같이 묵상하게 된 이후 마음에 기쁨이 넘쳤고, 하나님의 복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8절입니다.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시편 19:8) 여기서 ‘정직하여’라는 원어 ‘야솨르’는 ‘옳고 바른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옳고 바르기 때문에 마음에 기쁨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실일까요? 어떤 사람이 부흥사 ‘무디’(D.L. Moody)목사님에게 목사님의 성경책을 보여달라고 했고, 승낙받아 성경책을 펼쳐 보니 구절구절 색연필로 그어져 있고, 여백에는 묵상의 말씀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성경 곳곳에 ‘T.P’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게 되어, 이것이 무엇이냐고 여쭈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이 ‘그것은 실천해 보았더니 입증되었다’(Tried and Proved)입니다. 말씀대로 실천했더니 그 말씀이 진리인 것이 증명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름지기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을 삶에 적용함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랍되기를 원하나이다”(시편 19:14)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축복이 소망 가운데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