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한방 처방 ‘장원환’ 기억력 개선 효과 과학적 규명

2026-11-05     최서연 기자

[베이비타임즈=최서연 기자] 광동제약은 경희대학교 약학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한 한방 처방 ‘장원환’의 기억력 개선 효과 및 작용기전 연구 논문이 SCIE 등재 국제학술지 ‘파마슈티컬스’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동의보감에 수록된 장원환의 기억력 개선 효과를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검증하고, 관련 약리학적 작용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진행됐다. 동의보감에는 장원환의 효능을 설명하며 ‘하루에 천 마디 말을 외우고 가슴에 만 권의 책을 간직할 수 있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연구진은 정상 생쥐와 스코폴라민 투여로 기억력 손상을 유도한 생쥐를 대상으로 각각 28일과 14일간 장원환을 투여한 뒤 기억력 변화와 뇌 신경세포 활성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장원환을 투여한 두 실험군 모두에서 기억력 관련 행동 수행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습과 기억 형성에 관여하는 시냅스 가소성 관련 단백질의 발현도 증가했다. 특히 뇌 해마 부위에서 신경세포 활성화와 콜린성 신호 전달이 강화되는 양상이 관찰돼 기억력 개선과 관련된 작용기전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가 게재된 ‘파마슈티컬스’는 의약품의 약리작용과 신약 개발 등을 다루는 국제학술지다. 2025년 기준 피인용지수(IF)는 5.7이며, 약리학·약학 분야 상위 25%에 해당하는 Q1 등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전통 한방 처방의 약리학적 특성을 현대 과학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천연물과 생약 분야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전통 의약품의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