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상이자들의 배움이 예술로…보훈복지문화대학 창작예술제 개최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수원서 제9회 창작예술제 개최…1438점 전시·16개 캠퍼스 참여 유을상 회장, 전시장 찾아 작품 관람…문화 예술 통한 자긍심 고취와 사회 참여 확대
[베이비타임즈=임신영 기자] 국가유공상이자들이 배움과 창작을 통해 완성한 작품 1438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시간을 넘어 문화예술을 통해 새로운 성취를 이뤄낸 이들의 활동이 지역사회와 공유됐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회장 유을상)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경기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2026 보훈복지문화대학 창작예술제’를 개최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창작예술제는 전국 16개 보훈복지문화대학에서 교육받은 국가유공상이자와 배우자, 미망인, 지역주민들이 지난 1년간의 학습 성과를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보훈복지문화대학 학생 430여 명과 상이군경체육회 소속 1급 중상이 회원 20여명, 진행요원 150여명 등 총 600여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회화와 서예, 공예, 전각, 사진 등 미술 작품과 산문·운문 등 문학 작품을 포함해 모두 1438점이 전시됐다.
출품작들은 참가자들이 교육과정을 통해 익힌 기법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표현한 결과물이다. 작품의 종류와 표현 방식은 달랐지만, 배움을 지속하며 창작의 성취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공통된 의미를 지녔다.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은 행사장을 방문해 전시 작품들을 직접 살펴봤다. 전시관에서 작품을 가리키며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번 예술제는 국가유공상이자들이 복지 서비스의 수혜자를 넘어 문화예술 활동의 주체로 참여하고, 스스로 이뤄낸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작품 전시와 함께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난타와 합창, 합주, 전통무용, 건강댄스, 전통극 등 10개 공연과 전국 사회복지사들의 댄스 무대가 행사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연성대학교 뷰티 스타일리스트과 메이크업전공 학생 14명도 재능기부에 동참했다. 학생들은 관람객을 위한 페이스페인팅과 공연 참가자들의 무대 메이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 세대 간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가유공상이자들의 문화예술 활동뿐 아니라 재활과 복지, 경제적 자립을 뒷받침하는 사회적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유을상 회장은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 자회사, KT, 포스코 등 국가유공상이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해 온 기업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수의계약 등 다양한 지원이 국가유공상이자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보훈복지문화대학은 국가유공상이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평생교육의 장이다. 교육과정에서 익힌 지식과 기술을 실제 작품과 공연으로 연결하는 창작예술제는 참여자들에게 성취감과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경제적 지원과 명예 선양을 넘어 평생교육, 문화 향유, 사회적 관계 형성 등 일상의 삶을 뒷받침하는 영역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국가유공상이자들이 직접 만든 작품이 지역사회와 만나는 과정은 보훈복지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개인의 가능성과 존엄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미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