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삶
/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으로 가라”(여호수아 1:2)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마라토너 아베베 비킬라(Abebe Bikila)는 ‘맨발의 왕자’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입니다. 그는 28세 때인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원래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가 아닌 왕의 근위대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올림픽에 나갈 대표선수가 취미활동으로 하던 축구 경기에서 부상하자 급하게 대신해서 출전하게 되어 운동화도 없었습니다. 에티오피아 기존 선수들에게는 일본 아디다스에서 운동화를 협찬해 주었는데 갑자기 출전하게 된 그에게 맞는 운동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그는 평소 연습한 것처럼, 맨발로 뛰게 되었는데 무려 2시간 15분 16초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흑인 출신으로 처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입니다.
그리고 4년 후 1964년 일본 도쿄 올림픽에서 그는 또한번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해 마라톤 2연패라는 놀라운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가 도쿄 올림픽을 출전하기 6주 전 맹장 수술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도 36세라는 나이로 출전했지만, 도중에 다리 부상으로 포기하였고 그 후에 6개월 뒤 황제가 선물해 준 고급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내는 바람에 하반신 마비가 되는 중상을 입어 더이상 뛸 수도, 걸을 수도 없어서 ‘맨발의 왕자 아베베’는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 점점 잊혀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4년 뒤인 노르웨이에서 열렸던 장애인 올림픽에서 휠체어를 탄 채 그가 탁구와 양궁선수로 등장한 것입니다. 그리고 양궁에서 그는 또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때 그의 나이가 40세였습니다. 그 후 그는 또다시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지만, 어느 순간에도 좌절하지 않았던 아베베의 도전 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아베베가 그렇게 절망적인 순간에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는 두 다리를 잃고 휠체어에 탄체 장애인 올림픽에 참여하며, ‘저는 두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었지만, 다리를 생각하기보다는 아직도 쓸 수 있는 두 팔을 봄으로써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오늘 머리글 말씀처럼 두려움과 희망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여호수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 40년을 마치고 이제 요단강만 건너가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드디어 그들이 그렇게 기대하던 가나안 땅이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이제 요단강만 건너면 그 땅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들은 큰 슬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을 40년 동안 인도했던 모세가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이에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동안 자신들을 이끌었던 모세 대신 그의 시중을 들던 여호수아가 자신들을 가나안 땅으로 잘 인도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습니다.
자신들을 40년 동안 광야 생활을 하게 한 단초가 되었던 무시무시한 아낙 자손들이 그곳에 있는데 어떻게 물리치고 그곳을 차지할 수 있을까? 과연 여호수아에게 그런 지략과 용기가 있을지 걱정이었습니다. 이에 두려웠습니다.
그 두려움은 여호수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승인 모세가 세상을 떠나자, 모든 짐이 자신의 어깨에 메워졌습니다. 이제는 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자신이 이끌어야 했습니다. 자신에게 모세와 같은 지도력이 있는지 불안했습니다. 거기다가 자신은 예전 12지파 대표로 12명이 그곳으로 탐방 갔을 때, 아낙 자손들을 직접 보았습니다. 그러니 그 두려움은 더욱 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 말씀을 하신 뒤 이어서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여호수아 1:6)고 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하시니라”(여호수아 1:9) 하신 하나님 아버지! 대한민국을 용서해 주시어 대한민국을 살려주시고,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게 하시며, 우리 자녀들에게 아름답고 풍성한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