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즉시 도움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

/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2026-09-16     임지영 기자
변요한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다니엘 6:22)

하나님은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나이다”(시편 30:2)처럼, ‘쉬우와으티’(שִׁוַּ֥עְתִּי)는 ‘견딜 수 없이 위급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께 절박하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에도 나의 바로 등 뒤에서 지켜보고 계신 주님께서 즉시 도움을 주십니다.’

심리학 용어 중에 ‘호손 효과’(Hawthorne effect)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관찰하고 있음을 알 때에 자신의 행동을 조정하거나 순화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1920~1930년대에 미국 전기 엔지니어링 및 제조 회사인 웨스턴 일렉트릭의 호손 공장에서 생산 능률에 관한 여러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생산 능률이 오르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은 조명의 밝기, 휴식 시간, 임금 지불 방식 등 노동 환경의 변화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연구진들이 실험을 위해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관찰되고 있기에 최선의 결과를 보여주고자 열심히 일했던 것입니다.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마태복음 10:30~31) 하시고, “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리사 무덤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시편 30:3)처럼, “스올” ‘쉐올’(שְׁא֣וֹל) ‘음부’나 ‘보르’(בֽוֹר׃) 하나님과 생명으로부터 단절된 곳으로 ‘내려간’ 곳에서도, 극적으로 ‘끌어 올리시는’ 너무나도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감사’는 자신이 구체적으로 어떤 은혜를 받았는지 아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신명기 8장 12~14절에 보면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신명기 8:12~14) 이어 17절입니다.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신명기 8:17)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땅을 거저 얻었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럼에도 마치 자신들이 잘 나서 자신들이 힘쓰고 애써서 얻는 것으로 착각하고 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 스스로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피를 흘리고 정착한 후 스스로 농사짓고 노력해서 거둔 성과로 보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스스로 설 수 없는 게 인간 아닙니까? 그런데도 인간의 악한 본성이 ‘워드플레이’(Wordplay) ‘자신을 자신으로 여기는 자기 숭배’의 죄를 범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늘 감사하는 마음을 유지해야 합니다. 아니 혹시라도 감사를 잊어버렸다면 신앙이 떨어진 것임을 자각하고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감사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시편 30:4) 여기서 시인은 시편 30편 1~3절과 달리 “하나님”을 ‘לַיהוָ֣ה 라이흐와’ 3인칭으로 부릅니다. 이는 시인이 하나님께 직접 고백하다가 갑자기 청중을 향해 자신의 경험과 교훈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여 간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30장 4절에서 “주의 성도들아” ‘하씨다이우’(חֲסִידָ֑יו) ‘핫다브’는 은혜를 뜻하는 ‘헤쎄드’에서 파생된 것으로 사무엘하 22장 26절에 보면 “자비한 자” 사무엘상에서는 “거룩한 자” 그리고 신명기 33장 8절에서는 “경건한 자”로 번역하므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입은 자’ ‘주의 은혜를 체험한 자’라는 뜻을 가집니다.

여기서 우리는 올바른 간증의 모델을 생각합니다. 누구입니까?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은 동료들에게 모함을 받아 사자 굴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다리오 왕이 심히 근심하며 다니엘을 구하려고 했지만 구할 수 없었고, 모든 사람은 당연히 다니엘이 사자의 먹이가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사자 굴에 들어가는 다니엘을 구할 힘조차 없는 세상의 왕과 대조적으로 자신이 믿는 하나님은 사자의 입속에서도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을 드러내셨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받으신 하나님 아버지께 “항상 기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우리를 향하신 뜻”(데살로니가전서 5:16~18)을 이루어 드리는 데 쓰임 받는 우리 모두 되길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