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방정환 서당' 초등 대상 과거시험 한자 골든벨 개최
유건 착용하고 사자성어 풀며 실력 겨루는 어린이 선비들 순위 경쟁 지양하고 참가한 모든 학생에게 선비상 수여
[베이비타임즈=김희철 전문기자] 서울 중랑구가 초등학생들의 어휘력과 문해력 향상을 위해 전통 과거시험과 현대식 골든벨을 결합한 이색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 27일 방정환교육지원센터에서 ‘제1회 방정환 서당 과거시험 한자 골든벨’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정환교육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초등 문해력 프로그램 ‘방정환 서당’과 연계해 마련됐다. 전통 과거시험의 형식에 골든벨 방식을 접목해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한자와 어휘 실력을 재미있게 확인하고,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학생들의 학년별 수준을 고려해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는 초등학교 2~3학년 30명, 2부에는 4~6학년 30명 등 총 6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어린이 선비를 상징하는 유건을 쓰고 한자 읽기와 뜻풀이를 비롯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한자어, 사자성어 등 다양한 문제를 풀었다.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데 그치지 않고 배운 한자를 실제 언어생활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학생 간 순위를 가리는 경쟁보다 학습 과정과 참여 자체를 격려하는 데 의미를 뒀다. 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행사에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 ‘최고의 선비상’을 전달하며 학생들의 노력과 성취를 응원했다.
중랑구는 지난 4월부터 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초등학생의 어휘력과 문해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매월 운영하고 있다. 일률적인 한자 암기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한자어와 어휘를 중심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쉽고 재미있게 언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문해력은 모든 배움의 기초이며, 어휘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힘은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이번 한자 골든벨을 통해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스스로 도전해 해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