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수족구병 33배 증가…어린이 감염 ‘경보’

“어린이집·유치원 공용 물건 주기적 소독, 개인위생 철저”

2026-08-09     김복만 기자
수족구병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기록적인 폭염을 피해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최근 수족구병 발병률이 급증해 각별한 위생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93개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으로 의심되는 환자(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19주차에 1000명당 1.1명에서 30주차(7.19∼25) 36.1명으로 약 33배 급증했다.

특히 수족구병 의사환자는 0∼6세 연령대에서 1000명당 48.3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영유아 사이에서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콕사키바이러스 등 엔테로바이러스 검출률이 크게 높아지는 등 수족구병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대변이나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면서 감염될 수 있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대변이나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 등이며 발열 1~2일 후 입안에 볼 안쪽, 잇몸, 혀에 작은 붉은 반점과 손, 발 등 피부에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대부분 7~10일 이후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막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수족구병 증상이 악화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의 경우 아직 국내에 상용화된 백신이 없고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어서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현재로선 감염을 예방하는 최선이다.

수족구병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귀가 시,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환자를 돌본 후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수족구병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모두가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체 후 또는 코와 목의 분비물, 대변 또는 물집의 진물을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의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장난감, 문손잡이 등 자주 만지는 표면과 공용물품 등을 철저히 소독하고 손씻기 등 예방 수칙을 잘 지키도록 해야 한다.

특히 수족구병은 전파력이 강해 학부모나 환자의 물집(수포)이 완전히 다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 등에 가지 않아야 한다. 키즈카페·문화센터·수영장 등 영유아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자제해야 한다.

수족구병이 발생한 시설은 문고리 등의 접촉 표면, 환자 분비물(분변 또는 침 등)에 오염된 모든 물품을 반드시 세척 및 소독해야 한다.

소독할 때는 시판용 락스(4% 차아염소산나트륨)를 희석(락스 1: 물 7)하여 천이나 휴지 등에 묻혀 닦아내야 한다. 세척 및 소독할 때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KF94)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콕사키바이러스는 알코올 소독제에는 저항성이 강해 일반 알코올 손소독제나 소독용 에탄올로는 충분한 소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수족구병 환자가 영유아에서 지속 증가하고 있으므로 보육시설은 올바른 손 씻기 교육과 물품 소독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학부모님들은 전파 방지를 위해 아이가 수족구병이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키즈카페, 문화센터 등 영유아가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시설 내 소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