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의회, 재정난 속 민생예산 협력 강화
추미애 지사, 도의회 의장단·여야 대표와 첫 공식 만찬 인사 지연 배경 공유…지역균형발전 예산 협의 약속
[베이비타임즈=임신영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도민 생활과 지역균형발전에 필요한 예산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29일 오후 수원 도담소에서 도의회 의장단·대표의원·상임위원장단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고은정·김미숙 부의장, 안광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방성환 국민의힘 대표의원, 상임위원장단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에서는 주형철 경제부지사와 정두석 기획조정실장, 조장석 균형발전기획실장 등 주요 간부들이 자리했다.
이번 간담회는 집행부와 도의회가 도정 운영 방향과 재정 상황을 공유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추 지사는 "앞으로 어려운 일을 직면할 때마다 의장님과 도의회를 존중하면서 함께 상의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만큼은 서로를 잘 이해하고 가까이에서 친밀감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도청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도정 업무를 충분히 파악하지 않은 채 인사를 단행하면 조직과 업무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무보고 결과가 향후 예산 배정과 설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주요 업무를 꼼꼼하게 살펴본 뒤 인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임명된 주형철 경제부지사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인연보다 평판과 실력, 도민의 관점에서 평가했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주 부지사가 경기도의 난제를 해결하고 도민의 기대를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도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공공기관 관리·감독 체계도 간담회 의제로 언급됐다.
추 지사는 일부 공공기관의 회계감사가 5년 주기로 이뤄져 도지사 임기 중 감사를 받지 않는 기관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조례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면 도의회와 협의해 공공기관 감사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지역구를 둔 도의원들의 예산 수요와 도민에게 필요한 사업의 중요성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도의 재정 여건이 어려운 만큼 당장 모든 수요를 반영하기는 어렵다며 재정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도움이 시급한 지역부터 지원 방안을 협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추 지사는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의원들과 함께 도의회와 경기도정이 발전할 수 있도록 각별한 마음을 다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