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그리스도인의 구별된 삶과 거룩함
/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2)
‘내 삶을 변화시키는 96가지 지혜’라는 책에서 읽은 글이 생각납니다.
오늘 당신이 만나는 사람에게 웃음을 활짝 지어도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고맙다고 말해도 손해 볼 것이 없습니다. 훌륭하다고 칭찬해도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오늘 당신이 나가는 일터와 하는 일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도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그 감사하는 마음이 일과 일터로부터 당신을 더 높은 곳으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당신과 한솥밥을 먹는 가족에게 따뜻한 웃음을 보여도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수고한다. 고생한다’라고 말해도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그 따뜻한 웃음과 말이 바로 행복의 문을 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웃음으로 시작하고 감사하는 당신이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감사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감사는 어지러운 삶의 질서를 잡는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는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고 했던 바울이 전했던 오늘 머리글 말씀이 마음에 울립니다.
본문 말씀에서 ‘이 세대’는 ‘이 세상 신’ 혹은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다스리는 ‘악한 세대’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세대는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 있는 하나님 나라의 적대 세력을 의미할 뿐 아니라, ‘이 세대’의 삶의 방식과 가치 기준 등 시대정신도 포괄합니다.
로마서 1장 27~31절은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일 듯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로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대’는 불신앙의 세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도가 세상의 죄악 된 사상과 습관을 버려야 함을 강조한 것이며, ‘본받지 말라’는 것은 세상 틀에다가 맞춰 넣지 말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C. S. 루이스가 쓴 ‘악마의 편지’라는 책의 내용입니다.
영국의 어떤 노신사는 일주일에 한 번씩 도서실에 들르는 습관이 있어서 그날도 도서실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다 여러 가지의 책 중에서 하나님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읽다가 보니까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 ‘나는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때 악마가 찾아왔습니다.
악마는 노신사의 마음속에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심시간이야, 뭘 그렇게 생각해’ 그 순간 그는 마음속으로 생각하려던 하나님의 생각을 잠시 누르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점심을 먹으면서도 또다시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마음속에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과연, 어떤 분일까?’ ‘나는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이때 또다시 악마가 마음속에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밤 먹는데, 뭘 골치 아프게 생각해. 우선 식사나 끝내!’ 그래서 식사를 다 끝내고 다시 어렴풋이 하나님의 생각이 나려고 하는데, 또다시 악마가 ‘하나님에 대한 생각, 있을 수 있는 거지. 그런데 오늘은 너무 바빠. 집에 가서 할 일이 많이 있잖아!’
이에 그는 밖으로 나와서 버스를 탔습니다. 그리고 좌석에 앉아서 신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 사람처럼, 아무런 마음의 변화를 경험하지 않았던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작가는 ‘마치 자신에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고 버스를 타고 가는 이 노신사 뒤에서 악마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라고 끝을 맺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에는 ‘이 세대’에 휩쓸려 살아왔을지라도 이제는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은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자로서, 이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에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에베소서 4:22~24)고 하신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자가 되게 하셔서 주님의 뜻을 이루는 데 쓰임 받게 하여 주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