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심은 대로 거두는’ 하나님의 법칙

/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2026-06-01     임지영 기자
변요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 126:5~6)

보니엠(Boney M)이 1978년에 발표한 ‘바벨론의 강’(Rivers of Babylon)이라는 곡을 알고 있습니까?

학창시절 너무나 유명하여 나도 모르게 흥얼거렸는데 나중에 보니 시편 137편 말씀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게 멸망한 뒤 이스라엘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가서 겪었던 서러움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의 여러 강가에서 ‘시온’ 즉 예루살렘을 기억하며 매일 울었는데, 바벨론 사람들은 이들의 아픔을 모른 채 ‘너희들 노래 한 곡 뽑아봐. 수금으로 연주하며 너희 고향인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불러보라’고 했습니다.

이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는 ‘아리랑’을 일제 치하에 계신 분들에게 부르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내선 일체’라는 명목으로 창씨 개명 등을 강요할 때에는 이 ‘아리랑’ 조차 마음껏 부르지 못하다가 8.15해방과 함께 얼마나 목이 터져라 불렀는지요.

이처럼 이스라엘 민족도 시편 126편에서 그 서럽고 억울하던 포로 생활을 마치고 귀환하는 기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함이 얼마나 감격스럽던지 우리 식으로 말하면, ‘이게 꿈이야 생시야?’ 하며, 서로 꼬집어보고 야단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들이 바벨론에게 멸망 당하고 포로로 끌려갔을 때, 이방 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조롱했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너무 놀라워하며 여호와 하나님이 살아계신 참 신이심을 깨닫고 감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으로 이렇게 찬양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 126:5~6)

여러분! 농부들이 얼마나 많이 수고합니까? ‘우선순위’에 맞추어 씨를 뿌릴 때도, 땅을 일구고 씨를 심느라 엄청나게 수고합니다. 그리고 싹이 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잘 자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애를 씁니다. 그 수고가 얼마나 큰지 어떤 자료를 보니까 벼를 심고 추수하기까지 88개의 단계를 거치며 수고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법칙을 이야기합니다. ‘심음’은 ‘파종’이고, ‘거둠’은 ‘추수’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에 기초한 법칙입니다. 자연의 법칙일 뿐만 아니라 신앙의 법칙이요. 더 나아가 인생의 법칙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러함을 갈라디아서를 통해 말했습니다. 갈라디아서 6장 7절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처럼 하나님의 법칙은 무엇을 어떻게 심든지 그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꿈을 현실로 바꾸려면 하나님을 믿고 그 도우심을 기대하며 수고의 눈물을 흘리고 그와 더불어 기도의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 말씀은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했고, 사무엘상 1장 10~11절은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사무엘상 1:10~11) 했습니다.

이처럼 통곡하는 한나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열랍하시고 그 응답으로 아들을 주셨습니다. 이에 한나는 서원한 대로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셨다는 뜻인 ‘사무엘’로 아들의 이름을 짓고, 젖을 떼자마자 어린 사무엘을 제사장에게 보내고 기도를 계속했습니다. 이에 사무엘은 장성해서 암흑 같던 사사 시대에 샛별같이 빛나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이는 수고의 눈물과 기도의 눈물을 하나님께서 열랍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경 가운데 꿈을 품고 나가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십니다.

하나님 아버지! 대한민국을 용서해 주시고 살려주십시오. 6·3 지방선거에서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많이 선출되어 하나님 나라의 지경을 넓히는 데 쓰임 받게 해주시길 기원합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