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학생의 숨겨진 눈물 닦아주는 교육”
서울지역교육복지센터협의회 센터장 간담회 현장 목소리 “학생 전인격적 성장 돕는 것이야말로 우리 교육의 책임” “아이들 성장 돕기 위해 복지라는 렌즈로 교육 바라봐야”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단 한 명의 학생도 홀로 울게 두지 않는 따뜻한 서울교육, 기필코 만들어 내겠습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8일 서울 종로교육복지센터에서 열린 서울지역교육복지센터협의회 센터장 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올해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가 본격 가동되면서 다행스럽게도 학교의 울타리 안에서 가려져 있던 ‘복합위기학생’들이 세상 밖으로 발견되고 있지만 이 학생들을 품어내야 할 현장의 상황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의 숨겨진 눈물을 닦아주는 일, 우리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또 “일부 자치구에서는 위기 학생 지원 요청이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했다”면서 “센터당 4~5명 남짓한 선생님들이 매일 밤낮없이 쏟아지는 고위기 사례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번아웃 직전에 놓여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불투명한 법적 지위와 열악한 처우는 선생님들의 헌신에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 단순히 숫자가 늘어난 것이 아니다”면서 “학생,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마음의 어려움, 가정의 위기, 경제적 어려움은 갈수록 깊고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학 공식 하나, 영어 단어 하나 더 가르치는 것만이 교육의 전부는 아니다”면서 “아침밥은 먹고 왔는지, 어젯밤 집에서 무슨 상처를 받지는 않았는지 살피는 것. 멍든 몸과 마음을 보듬어 전인격적인 성장을 돕는 것이야말로 우리 교육이 짊어져야 할 가장 무거운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는 이어 “‘아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복지라는 렌즈로 교육을 바라봐야 한다’는 한 센터장님의 당부를 가슴에 깊이 새긴다”면서 “교육과 복지는 결코 분리될 수 없으며 제가 확실하게 구조를 바꾸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첫째, 다가오는 추경을 통해 예산과 인력을 즉각 보강하겠다고 했다. 상반기 상황을 면밀히 평가하여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둘째, 파편화된 학생 지원 체계를 전면 재구조화하겠다고도 했다. 교육복지센터, 위(Wee)센터, 학습도움센터 간의 역할을 명확히 재정립해 현장의 혼선을 없애고,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맞춤형 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지는 ‘거미줄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셋째, 현장에서 헌신하는 선생님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조례와 법령 개정을 통해 센터의 법적 위상을 확립하고, 처우와 노후화된 시설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생님이 지치지 않아야 학생들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