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하나님의 ‘예비하신’ 계획과 기도 응답
/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출애굽기 2:25)
오늘 머리글 말씀 앞에는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출애굽기 2:23~24)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장 23~24절과 오늘 말씀이 배치된 순서를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언약을 기억하신 다음, 그들의 형편을 돌보신 후에 이스라엘을 구원할 모세를 준비시켰다’고 보일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까? 아니지요. 이미 출애굽기 2장이 시작되면서 하나님께서는 레위 가정에 모세를 태어나게 하셨고,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죽어야 할 상황에서 그 모세를 살려 애굽 왕 바로의 궁전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세가 장성하여 나이 40이 되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학대당하는 모습을 보고 울분을 참지 못하고 애굽 사람을 죽였습니다.
이것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모세는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쳤고, 거기에서 결혼하고 장인의 양 떼를 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 모세의 이야기를 기록한 후에 위에서 살펴보았던 오늘 본문의 말씀이 등장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한 때는 모세가 미디안 광야로 도망친 후, 모세가 왕궁에서 자랄 때 왕이었던 바로가 죽은 후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 생활의 고역으로 인해 부르짖기 전에 이미 모세를 준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모세를 왕궁에서 보호하시며 훈련 시켰고, 미디안 광야에서 훈련 시키고 계신 중이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도하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언약을 이루시기 행동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하기를 기다리시지만, 무계획으로 기다리고 계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이미 우리의 형편을 아시고 행동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왜 그러하실까요? 그것은 우리를 너무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를 구원해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계획을 세우셨고,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 4장 4절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서 나게 하신 것은”에서 볼 수 있듯이 ‘때가 차매’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주셨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로마서 5:8), 우리가 여전히 하나님과 원수로 지낼 때에(로마서 5:10),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보다 앞서가시고 준비하십니다. ‘여호와 이레’입니다. 이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하나님께서 미리 보고 계시고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하나님께서 미리 보시고 준비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 가지 분명하게 기억해야 하는 것은 오늘 머리글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당신의 약속을 이루실 때는 우리의 생각과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짖음을 들으신 즉시 모세를 보내 그들을 건지신 것이 아닙니다.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리게 하십니다. 그래서 모세의 준비시간도 무려 80년이나 되었고,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지만 이삭을 낳게 하시기까지 25년을 기다리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당신이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기억하십니다.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이사야 49:16) 이러시면서 어떻게 잊겠느냐고 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억하시는데 우리에게 무엇이 두렵겠으며, 무엇이 부족하겠습니까? 오늘도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어 보호하시고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계획하신 일에 동행하시어 계획대로 성취되게 하심에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