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목적 있는 삶과 ‘만족(滿足)’
/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어느 백만장자가 신문에 광고를 냈다고 합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진실로 만족스럽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증명할 수 있는 사람에게 백만 불의 상금을 주겠다고 광고였습니다.
정해진 날짜가 되자 많은 지원자가 모였고, 저마다 자기가 만족(滿足)스럽고 또 스스로 행복하다며 그 이유를 나열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백만 불의 상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왜 그러했을까요? 그것은 광고주의 마지막 질문의 문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진실로 모든 것을 만족한다면 왜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까?’ ‘당신이 정말로 행복하다면 백만 불이 왜 필요합니까?’
‘아, 자족하며 살고 싶다.’ ‘아, 만족하면 좋겠다.’ 미국에서 가장 큰 부자로 알려진 록펠러에게 ‘재산이 얼마쯤 되면 만족하겠습니다’라고 묻자, 그가 대답하기를 ‘조금만 더!’(Just little bit more)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는 도박장에서 일확천금을 번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조금만 더!’(Just little bit more)라고 하다가 결국 번 돈도 가진 돈도 다 잃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에 하나님의 사람, 예수님께서 부르신 사람, 사도 바울은 오늘 머리글을 통해 말씀했습니다.
그렇다면 내 안에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에 사도행전 8장 1~25절에 나오는 시몬 베드로가 아닌 ‘시몬’을 통해 먼저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사람이 아무런 목적 없이 산다는 것도 영혼 없는 짐승들의 생과 다름이 없기에 문제지만, ‘시몬’처럼 육신의 목적만 가진 사람도 이에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시몬은 돈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물질만능주의 사고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몬이 빌립이 전하는 복음을 들었고, 또 병자가 나음을 받고 귀신이 쫓겨 나가는 광경을 보고 자신도 믿고 세례도 받고 빌립을 따라다녔습니다.(사도행전 8:11~13)
그러다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이르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사도행전 8:18~19) 했습니다. 시몬은 하나님을 향하는 진실한 마음이 없이 어떠한 방법과 수단으로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능력을 배워 돈을 더 벌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은 과연 이러한 자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해 주실까요? 아니죠. 내 안에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역사하시게 하려면, 하나님께로 향하는 진실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마가복음 9:23)
밭에 식물이 잘 자라게 하려면 땅을 잘 갈아 잡초를 없애고, 돌을 걸러내고 거름을 넣어 옥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내 안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게 하려면 내 삶의 목적을 하나님께로 향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는 삶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러시아의 소설가인 안드레이 비토프(Andrei Bitov)는 무신론적인 공산주의 사회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생의 뚜렷한 목적을 느끼지 못하고 우울한 마음으로 방황하며 살던 어느 날, 생의 큰 변화를 가져온 사건을 경험합니다.
‘스물일곱 살 되던 해 어느 날, 나는 레닌그라드, 현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서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 그 당시 나는 너무나도 절망하여 그 순간 삶이 멈춰버릴 것 같았고, 나의 미래는 통째로 없어질 것 같았으며 삶의 의미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때, 갑자기 한 구절이 눈에 띄었다. <하나님 없이는 삶을 이해할 수 없다’(Without God life makes no sense)>. 이에 나는 그 구절을 계속 되새기며 그 구절을 계단 삼아 절망 속에서 빠져나와 하나님의 빛 가운데로 한 걸음씩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 안에 하나님이 거하지 아니하시고 거하시더라도 하나님이 주인 되지 않으시면, 삶은 목적 없이 떠도는 바람 같은 존재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삶의 목적은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이사야 43:21)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5:15)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