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삐걱’…장외 움직임
강신만·한만중·홍제남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중심 ‘원팀 체제’ 선언 홍제남 후보, 추진위의 단일화 경선에 합류하지 않은 채 장외 행보 추진위 “정근식·강신만·강민정·김현철·한만중·이을재 등 6명 단일화
[베이비타임즈=김희철 전문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진보진영의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삐걱거리고 있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과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강민정 전 국회의원,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연대회의 대표,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이을재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등 총 6명이 진보진영 단일화 기구인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단일화 경선을 위해 등록을 마쳤다.
앞서 추진위는 정근식 교육감과 이을재 전 부위원장의 참여와 함께 6인 후보 모두 민주진보진영의 교육감 단일화가 추진위의 일정과 참여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데에 대승적 합의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단일화 후보 등록 기한은 지난달 4일까지였다가 이달 9일까지 한 차례 연장됐으며, 정 교육감은 지난달 27일, 이 전 부위원장은 이달 9일 각각 합류했다.
다만 올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온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장은 추진위의 민주진영 후보 경선에 등록하지 않았다.
문제는 진보진영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합의 발표가 있은 지 하루 만에 추진위 등록 강신만·한만중 단일화 후보가 추진위에 등록하지 않은 홍제남 소장과 함께 ‘새로운 단일화 방식’으로 볼 수 있는 ‘현장 중심 후보 단일화’를 꺼내면서 추진위 중심의 단일화 과정에 잡음이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
강신만·한만중·홍제남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3인은 12일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단순한 진영 대결이 아닌 현장형 리더십을 검증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현장 중심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선도적으로 ‘현장 중심 교사 교육감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취지이지만, 사실상 강신만·한만중·홍제남 예비후보 3인 중심의 ‘원팀 체제’를 구축한 것이어서 추진위의 진보진영 단일화 경선과는 상당히 결을 달리하는 행보다.
강신만·한만중·홍제남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3인의 추진위의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추진 취지에서 벗어난 ‘원팀 체제’ 서울시교육감 후보 결정 움직임에 추진위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한편, 추진위는 다음 달 3일까지 시민참여단을 모집하고, 4월 9일 후보 경선 투표와 여론조사를 진행해 같은 달 11일 단일 후보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