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교육감 “미래역량 교육 강화·안전과 성장의 교육”
신년 기자회견…“오늘의 성과보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 먼저 고민” “서울교육 전환의 해 만들 것…교육 기본·학생 성장 중시 교육정책” “기초학력 지원 센터 연내 18곳 설치…서울 전 자치구로 확대할 것”
[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올해 지식 이해 중심에서 미래 역량 강화, 안전과 성장의 교육 울타리 조성 통한 학생 성장 중심의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28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성과보다 30년 뒤, 100년 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먼저 고민하겠다”면서 “다음 세대가 기억할 교육의 기본을 세우고 학생 성장을 이끄는 전환의 길로 들어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아이들의 미래를 향한 서울교육의 3대 약속’으로 ▲단단한 책임교육 실현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미래역량 교육 강화 ▲안전과 성장의 교육 울타리 조성을 제시했다.
정 교육감은 이어 주요 전환 내용으로 지식 이해 중심에서 역량 기반 교육으로 전환,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정책 실행 방식 전환,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둔 파트너십 기반 동반자적 거버넌스 구축을 언급했다.
정 교육감은 그러면서 “개념 기반 교육과정, 초·중·고 이음과 대학·평생학습까지 연계되는 역량 기반 교육으로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면서 “정책의 수립부터 실천과 평가까지 전 과정이 현장에서 출발해 다시 현장으로 환류되는 구조가 안착하도록 체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생·학부모·교사가 정책의 동반자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통로를 마련하고, 주요 교육정책은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논의를 확장하고 합의에 기반한 추진을 강화하겠다”면서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서울교육의 현장 경험과 성과가 국가 정책 설계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또 “인공지능(AI)·디지털 기초소양교육과 함께 인문학 및 역사교육, 독서 수업을 강화하고, 헌법 가치와 민주시민 의식을 일상 속에서 내면화하는 민주시민교육 종합계획을 새롭게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채움AI’를 고도화하고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SEN스쿨’을 통해 문해력·수리력·디지털 리터러시 진단, 기초학력 진단, AI 채점 결과 등을 종합·정리하는 학생 역량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I 디지털 리터러시 학생 진단검사를 3만명으로 확대 시행하고 AI 에듀테크 선도교사 1300명을 선발한다면서 “학교당 AI 에듀테크 선도교사 1명을 배치할 것”이라고 정 교육감은 말했다.
정 교육감은 또 “유치원 무상교육을 비롯해 교권 보호와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체계, 공교육이 책임지는 진로·진학 교육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사립유치원의 경우 4~5세는 무상교육비 11만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3세도 4~5세 수준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정 교육감은 “3세 무상교육을 추진하려면 약 86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며 “유아 교육의 질적 향상과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육감은 오는 3월 전면 시행되는 ‘학생맞춤통합지원(학맞통)’ 정책에 관해서는 제도가 차질 없이 시행되고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도 했다.
학맞통은 기초학력 미달, 빈곤, 심리·정서 위기, 가정 문제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학교가 조기에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정 교육감은 “학맞통 안착을 위해 ‘학맞통 원스톱 콜센터’와 지역교육복지센터 운영을 내실화할 것”이라며 “올해 2월 한 달을 학맞통 집중 역량 강화와 소통의 기간으로 삼고 현장 혼선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생들의 기초학력 문제 해결을 돕는 기초학력 지원 센터인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연내 18곳으로 늘리고 추후 서울 내 25개 모든 자치구에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7곳 추가로 설립해 관내 11개 모든 교육지원청에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운영의 내실화를 꾀할 방침이다.
정 교육감은 학생들의 마음건강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학생의 마음건강 지원을 위해 중·고등학생 집중 검사로 위기 학생 발굴을 강화하고 올해부터 매년 50명씩 증원해 5년 안에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정 교육감은 “5년 이내 서울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인력을 배치하겠다”며 “올해는 정원 외 기간제 전문상담교사 40명도 확보해 공립초와 사립특성화고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