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소망과 인내와 기도

/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2026-01-21     임지영 기자
변요한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히브리서 6:14)

주신 말씀은 헬라어로 “에이멘 율로군 율로게소 세 카이 플레뒤논 플레뒤노 세”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과 그 앞뒤 절 말씀은 이렇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 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더니 그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히브리서 6:13~15)

이어서 16절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더 큰 자를 가리켜 맹세하나니 맹세는 그들이 다투는 모든 일의 최후 확정이니라”(히브리서 6:16)

이는 당시 법정에서 행하던 관례를 배경으로 한 내용입니다. 유대인들은 맹세할 때에 ‘자기보다 더 큰 자’ 즉 하나님의 이름을 두고 맹세하거나 혹은 하나님과 관련된 것들, 예를 들면 성전 또는 예루살렘 등을 두고 맹세를 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다투는 모든 일의 최후 확정이니라”(히브리서 6:16)는 말씀은 곧 그렇게 ‘맹세하고 증언한 말이 모든 법정 시비에 대하여 최종 판결을 내리는 기준이 된다’는 뜻입니다.

히브리서 6장 16절에 나오는 맹세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또한 우리에게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하지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을 맹세로 보증하셨나니”(히브리서 6:17)

이는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약속을 사람에게 주실 때에 그 확실성을 재삼 다지기 위하여 바로 그런 법정 증언의 형식까지 빌어서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맹세해도 법정의 최종 판결을 결정지을 만큼 엄중한 것인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맹세하셨다면 그 약속의 확실성이 오죽하겠습니까?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은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히브리서 6:18)

‘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은 무엇일까요?

첫째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요한복음 17:17)이기에 두 번째 약속을 하실 필요가 없었지만, 우리의 연약함을 하시기에, 하나님 당신보다 더 크신 이가 없으시기에, 어쩔 수 없이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두고 맹세를 한 것입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그 약속을 굳게 믿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은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히브리서 6:18)고 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머리글 앞의 히브리서 6장 12절에서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은 그 약속을 ‘오래 참음’과 함께 또한 ‘믿음’으로 받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 말씀의 확실성과 그 맹세하시는 성품의 신실성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 바로 이것이 ‘믿음을 통하여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는’ 길이며, 역시 아브라함이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는 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창세기 22장 5절 말씀이 은혜가 됩니다.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소망’이지요.

히브리서 6장 19~20절입니다.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가나니 그리로 앞서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

우리 기독교인들은 ‘희망’보다 ‘소망’을 가진 자들입니다. 이는 제가 제 뜻대로 ‘희망’을 가지고 이루어 보려고 했던 것처럼,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보장이 없기에 불안이 내포되어 있었다면, ‘소망’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고 약속하신 것이기에 반드시 이루어지고 말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 사람이 쓰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직 ‘인내’가 있어야만 그 소망 중에 기다렸던 더 좋은 것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현실은 어려워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어야만 그 소망이 약속의 성취로 이루어지게 됨을 믿어야 합니다.

오늘도 간절히 입을 크게 열고 다시 일어서게 하시며 “에이멘 율로군 율로게소 세 카이 플레뒤논 플레뒤노 세”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히브리서 6:14)는 말씀을 믿고 기도하며, 반드시 이루어 주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립니다.

5만 번 이상 기도에 응답받은 조지 뮬러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은 그분을 거짓말쟁이와 맹세를 깨뜨리는 분으로 만드는 행위라며 하나님의 뜻에 일치되게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