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인간적인 노력과 소명

/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2025-11-11     임지영 기자
변요한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마태복음 6:9)

예수님의 기도와 유대교의 기도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당시 유대교뿐 아니라 모든 종교는 제사 중심으로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사귐 안에서 성품이 변화되고,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도록 하십니다.

‘기도’는 먼저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과정이며, 마음을 터놓은 관계에서 내 마음을 채울 공간을 내어주게 되며, 받아들일 준비를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과 나의 마음의 주파수를 맞추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생각을 깨우는 것입니다.

필자도 어렸을 때 아픈 추억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습니다. 그래야 가정을 지킬 수 있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어렸을 때 다짐처럼 어떠한 경우든지 내 가정을 지키겠다고 굳게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내가...’라는 마음으로 하고 싶어 준비했던 많은 일을 내려놓고 ‘학원’에 뛰어들었고, ‘영재 중심, 실적 중심’의 학원을 운영하며 전국 3위권에 드는 실적도 일궈내었습니다.

대학교에서 강의하며 세계 수학자 대회(ICM)와 세계 수학 교육자 대회(ICME)를 참여하게 되고 많은 세계 수학자와 교육학자들을 만나게 되면서 ‘영재 중심 교육과 미진아 중심 교육’이 병행해서 이루어짐을 깨달아 가면서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과 점점 친해지고, 또한 더욱 내려놓는 과정을 겪으면서 처음에는 하나님을 닮아가려고 하기에 오히려 ‘고난’의 과정을 겪는다며, 이를 부정하고 부인하고 일부러 멀리하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인간적 노력을 다해도 - 완벽하게 계획했다고 주변에서도 인정함이 있었지만 - ‘하늘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는 일을 겪게 됐습니다.

“너를 지명하며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이사야 43:1)는 말씀을 받고 나서부터는 ‘제’ 죄를 돌아보게 되고 2차 콜링(소명)과 3차 콜링의 과정을 겪으면서 점점 불평 대신 아니 그런 마음은 조금도 없어지고, 오히려 ‘감사’가 터져 나왔으며 지금도 ‘감사’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창의 수학’이라는 이름으로 실적보다는 학생들의 ‘수학 능력 향상’에 치중했고,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국 땅 밟기 대신, 예전 입시학원 때 ‘청출어람’ ‘원훈’과 뜻은 같지만, 바라보는 방향은 다르게 ‘좋은 땅 만들기’에 치중하여 ‘창의 융합 사고력 수학’ 책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시리즈를 이어가며 이를 토대로 강의를 하려고 합니다.

이는 목회뿐만 아니라 ‘수학’ 교육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마음에 제 마음의 주파수를 맞추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을 깨우려는 것입니다. ‘수학, 세상에 복이 되다’ 등을 공저하며, 더욱 갈증을 느끼며 바라는 소망 가운데 ‘말씀’을 직접 수학 개념과 문제에 적용함으로 작게는 ‘말씀’을 수학 공부를 하면서 ‘암송’하는 데 두고 있습니다.

크게는 수학 개념을 익히고 문제를 풀면서 말씀을 깨닫게 되는 ‘은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는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길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나라’라는 말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신약을 기록한 헬라어는 ‘바실레이아’(βασιλεία)로 번역하여 ‘왕이 다스리는 나라’이며, 영어로는 ‘킹덤’(Kingdom)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는데, 첫째는 ‘통치권’이고 다른 하나는 ‘통치 영역’으로 그 다스림이 미치는 영역을 의미합니다.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스스로 권위를 입으셨도다”(시편 93:1) “여호와께서는 영원무궁하도록 왕이시니”(시편 10:16)라고 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왕이심을 믿고 고백했다는 것이며,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의식 속에 가나안땅에 정착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서 왕을 세워달라고 했습니다.(사무엘상 8:5) 이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사무엘하 8:7)

그때부터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진정한 ‘위기’가 시작된 것을 구약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처음으로 하신 말씀이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마가복음 1:15) 하셨고, 실제로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놀라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누가복음 17:21)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통치를 따르기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줄 믿고 하나님의 뜻이 우리를 통해 이루어 가심을 믿습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