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전 국회의원, 익산시청서 ‘유라시아 철도’ 특강

“준비된 도시에 기회 온다…익산·광명 함께 유라시아의 길 열자”

2025-10-17     김복만 기자
양기대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양기대 전 국회의원(전 광명시장)이 15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청에서 400여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익산시의 유라시아 철도 도전과 성과’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양 전 의원은 “유라시아 철도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한반도와 동북아, 유럽을 잇는 평화·번영의 길이 될 것”이라며 “익산과 광명이 함께 준비하고 협력한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전 의원은 광명시장 시절인 2015년부터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출발역으로 육성해 왔으며, 정헌율 익산시장은 2018년부터 익산역을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두 도시는 그동안 ‘유라시아 철도 시대’의 비전을 공유해왔다.

양 전 의원은 광명시의 구체적 추진 사례도 소개했다.

광명시는 중국 단둥·훈춘, 러시아 하산·이르쿠츠크, 몽골 울란바토르 등 유라시아 철도 관련 주요 도시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경제·문화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2017년에는 시민원정대와 함께 이르쿠츠크시를 방문해 협약을 맺은 뒤 1121km 구간의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24시간 만에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사례를 들려줘 큰 공감을 얻었다.

익산시 또한 하바롭스크시와 교류하고 울란바토르시와의 협력도 추진 중이며 다양한 유라시아 철도 관련 사업을 펼쳐왔다.

양기대

또한 양 전 의원은 “광명시는 2017년 광명~개성 고속철도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했고, 국회의원 시절에는 남북고속철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이끌었다”며 “익산시 역시 국제철도와 물류 거점화를 위한 자체 연구를 진행해 온 점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익산은 새만금과 철도 연결이 이루어질 경우 국제물류와 유라시아 철도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중국 문학가 뤼순이 말했듯, 희망은 보이지 않는 길 위를 걸어가는 것에서 시작된다. 꾸준히 준비하는 도시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마친 양 전 의원은 “익산시 공무원들이 보여준 열정과 공감이 인상적이었다”며 “광명과 익산이 함께 걸어가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열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