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하나님 말씀 순종과 관계 유지

/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2025-10-09     임지영 기자
변요한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 보지 못하였음이니라”(여호수아 3:4 하)

오늘 머리글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애굽(이집트)에서 탈출 이후 모세에 이어 이스라엘의 제2대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말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은 선지자요, 심지어 하나님을 직접 대면한 역사상 전무후무한 영적 권한을 소유한 지도자였으며, 장정만 해도 2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이끌고 애굽에서 탈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람입니다.

이처럼 위대한 모세의 뒤를 이어서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가 받은 심적인 부담감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물론 모세가 지난날 행한 업적도 위대했지만, 앞으로 여호수아가 수행해야 할 사명도 참으로 엄청났습니다. 그에 따른 스트레스는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은 오늘 본문을 통하여 200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과거에 지나가 보지 못했던 곳을 지나가라’고 하십니다. 그것도 천신만고 끝에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그들 앞에 범람하는 요단강이 버티고 있는데 말입니다.

물론 지금은 아주 폭이 좁은 샛강처럼 보이지만, “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여호수아 3:15)처럼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에는 달랐습니다.

그런데 40년 동안 메마른 광야에서만 살아왔기에 물만 봐도 겁이 나는데, 그것도 강물이 불어 범람하는데 부녀자들, 노인들, 어린이들, 가축들과 짐도 있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건널 수 없다고 포기하려 했고 도망치려 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축복의 땅이 눈앞에 있더라도 죽으면 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민족이 결국 포기했습니까? 아닙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여호수아 4:7)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건너게 하셨습니다. 이는 말씀대로 이루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소명을 주시면서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여호수아 1:8)는 말씀대로 여호수아는 두려움 대신 늘 말씀을 묵상했고, 이를 백성들 가운데도 전파하고 가르쳤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도 이와 같았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태복음 28:20)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들이 ‘말씀을 가까이하고,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그것을 준수하는 삶’을 살 때, 인생의 어떠한 위기라도 넉넉하게 이길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믿습니까? 이처럼 여호수아도,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신뢰했기에 요단강을 건너게 하셨습니다. 여호수아 3장 3절입니다.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가 있는 곳을 떠나 그 뒤를 따르라”(여호수아 3:3) 했고, “그러나 너희와 그 사이 거리가 이천 규빗쯤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행한 길을 알리니”(여호수아 3:4)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언약궤 안에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율법의 두 돌판이 담겨 있으며, 아론의 싹이 난 지팡이가 들어 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거저 주셔서 먹었던 만나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광야 여행길에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지만, 지금은 모든 것도 사라지고 오직 언약궤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할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왜 언약궤와 간격을 이천 규빗, 지금의 수치로 환산하며 900m 거리를 유지하라고 했을까요?

물론 이는 거리를 두어서 앞에 있는 사람이나 뒤에 오는 사람이나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은 요단강 도하와 가나안 땅 정복이 아무리 급한 일이라 하더라도 언제나 하나님과 관계 유지 신앙이 최우선이라는 것입니다.

파스칼은 ‘참된 신앙은 이성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앞에 내 인생이 가진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주님 앞에 순종하면, 그때 이 땅이 우리에게 주지 못하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능력이 내 삶에 밀물처럼 흘러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순종과 축복이 우리 가운데 있게 하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